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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한 자극자제"⋯한미연합훈련 대폭 축소 지시


"한국, 이란 비핵화 지원 요청 거절"⋯훈련 비용도 문제 삼아
을지 자유의 방패 17일부터 11일간 실시⋯한국군 1만8000명 참여
북한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 재개⋯트럼프는 김정은과 관계 강조

[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 규모를 대폭 줄이라고 미 국방부에 지시했다. 한국이 미국의 이란 전쟁 지원 요청을 거절한 데다 북한에 적대적인 신호를 보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17일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Ulchi Freedom Shield)'를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합훈련에 대해 비용이 많이 들 뿐 아니라 북한에 "완전히 부적절하고 적대적인 신호를 보낸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공화당 의원 정책회의에서 객석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공화당 의원 정책회의에서 객석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계를 언급하며 북한이 자신이 집권하는 동안 "위협적이지 않았고 존중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소하기에는 너무 늦었기 때문에 피트 헤그세스 장관에게 연합군사훈련을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가 미국의 대이란 군사행동에 동참하지 않은 점도 이유로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한국 대통령에게 이란의 '비핵화'에 동참할 것인지 물었지만 한국 측이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올해 UFS 훈련은 이날부터 11일간 진행될 예정으로 한국군 약 1만8000명이 참여한다. 한미 양국 군은 실사격 훈련과 △정밀타격 △도하작전 △사전배치 장비 전개 등 다양한 연합작전을 훈련할 계획이었다.

한국 국방부는 이날 훈련이 예정대로 시작됐다고 확인했다.

이번 지시는 북한이 최근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재개한 상황에서 나왔다. 북한은 이달 초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으며 한미일은 이를 공동으로 탐지했다.

북한은 한미연합훈련을 두고도 강하게 반발했다.

북한은 지난 14일 연합훈련을 "침략전쟁 연습"이라고 규정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에도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추진한 바 있다.

그는 2018년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직후 연합훈련을 "도발적"이라고 표현하며 중단 방침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에도 김 위원장과의 관계를 거듭 강조하고 있다.

전날에는 김 위원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두 사람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취지의 글을 남겼다.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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