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일본의 문학상 공모에 인공지능(AI)으로 쓴 소설이 대거 접수되면서 심사 비용이 급증해 신인 문학상 존속이 위태로워지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Endertech]](https://image.inews24.com/v1/11aedea468f0f9.jpg)
17일 이 신문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일본의 출판사 하야카와쇼보가 지난 3월 말 응모를 마감한 '제14회 하야카와 SF 콘테스트'의 응모 작품 수는 1012편으로, 예년 400편 수준에서 두 배 이상 늘었다.
실제 AI 사용 실태는 확인할 수 없으나 이 출판사 관계자는 최소 10편 중 2~3편은 생성형 AI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AI 사용이 의심되는 작품은 처음에는 단락과 단락 사이에 한 줄씩 공백이 있다가 후반부에는 갑자기 문체가 매끄러워지고 공백이 사라진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출판사 다카라지마샤의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공모전의 응모는 전년 대비 60% 늘어난 731건이었다.
가도카와의 라이트노벨 공모전인 '전격소설대상'은 전년 대비 40%, 신초샤의 '신초신인상'은 30% 각각 증가하는 등 장르를 불문하고 응모 편수가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작품 선정에 드는 비용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고 닛케이는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문학상은 문예평론가나 신인 작가, 편집자 등이 하는 1~3차 심사를 거쳐 유명 작가가 직접 맡는 최종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이 같은 과정을 고려하면 매년 응모작이 늘어나면 연간 수백만엔씩 비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고, 따라서 신인 문학상은 줄어들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나온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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