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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종전 MOU 시한 만료에 "연장 없다…이란은 백기 들어야"


이란-오만 협상에 욕설 섞어 경고…NYT "좌절감 보인 것"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이날 시한이 만료된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에 대해 연장할 의향이 없다고 밝혔다. 이란과 호르무즈 해협 관리 방안을 협의 중인 오만에 대해서는 욕설을 섞어가며 위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폭스뉴스 인터뷰와 오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이란과의 MOU를 연장할 의향이 없다며 "이란은 항복의 백기를 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60일간의 협상을 전제로 한 이란과의 MOU는 이날로 시한이 만료됐다. 이미 양측의 무력공방을 거치며 MOU가 유명무실해진 상황이었다가 이날로 공식 종료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 과정에서 오만의 역할을 질문받고는 "오만이 방해한다면 나는 그들을 가차 없이 폭격할 것"이라며 욕설을 섞어 경고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다만 이같은 트럼프의 발언이 이란과의 전쟁 장기화에 따른 좌절감의 발로라는 현지 해석도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오만 폭격 발언을 전하면서 "이란과의 휴전 합의가 이날 공식적으로 무너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시작했으나 끝낼 수는 없을 것 같은 전쟁을 해결하지 못하는 자신의 무능함에 대한 좌절감을 보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이란과 호르무즈 해협 통항·관리 방안을 협의 중인 오만과 관련해 "걸프 지역에서 중립적 중재자 역할을 하려는 오만의 노력은 미국 관리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고, 미국 관리들은 오만의 이런 접근법을 두고 미국 이익에 적대적인 것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트럼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와 관련해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 영토로 선언하는 방안이 마음에 든다고도 했다.

트럼프는 "우리는 (해협을) 봉쇄로 통제하고 있고 나는 (미국) 영토로 선언하는 아이디어가 마음에 든다"며 "우리는 그렇게 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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