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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백종원이 공들인 日 '마라백', 4개월 만에 폐점…무슨 일?


K-마라탕 전문점 '마라백', 일본 진출 약 4개월 만에 영업 중단
"브랜드 철수 아냐⋯10년 된 홍콩반점 직영점 위해 자리 양보"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더본코리아가 일본에서 선보인 한국식 마라탕 전문점 '마라백'이 문을 연 지 약 4개월 만에 돌연 영업을 중단했다. 회사 측은 사업 부진에 따른 철수는 아니라며 최근 임대차 재계약이 불발된 홍콩반점0410 현지 직영점의 영업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일본 도쿄 신오쿠보에 오픈한 더본코리아의 마라탕 전문점 '마라백' 전경. [사진=더본코리아]
일본 도쿄 신오쿠보에 오픈한 더본코리아의 마라탕 전문점 '마라백' 전경. [사진=더본코리아]

18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일본 도쿄 신오쿠보에 위치한 마라백은 지난 13일부터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올해 3월 30일 오픈한 지 약 4개월 만이다. 기존 마라백 자리에는 더본코리아의 또 다른 외식 브랜드 홍콩반점 직영점이 내달부터 들어선다.

마라백은 더본코리아가 일본 시장을 겨냥해 선보인 한국식 마라탕 전문점이다. 일본 내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높아진 마라탕의 인기를 겨냥했다. 첫 매장이 들어선 신오쿠보는 도쿄 내 '코리아타운'이 위치한 곳으로 한류 문화 체험을 위해 현지 소비자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다.

더본코리아는 마라백 오픈을 알리며 향후 오사카와 교토 등으로 매장을 확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픈 행사에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직접 방문하는 등 공을 들였다.

그럼에도 마라백이 단기간에 영업 종료를 결정하게 된 건 홍콩반점 일본 직영점의 임대차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더본코리아는 일본에서 홍콩반점 신오쿠보점과 쇼쿠안도리점 등 2개 직영점을 운영해 왔으나 최근 두 점포 모두 임대차 재계약이 최종 불발됐다.

이에 더본코리아는 신오쿠보 지역 내 대체 매장을 검토했고 마라백 매장이 기존 두 점포의 고객 수요를 모두 수용할 수 있는 규모와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오는 9월부터 기존 마라백 매장 공간에서 홍콩반점 직영점 두 점포의 운영을 하나로 통합해 고객 수요에 보다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매장 운영의 효율성도 높일 계획"이라며 "일본에서 10년간 운영하며 사랑받아온 홍콩반점 직영점 운영 유지가 우선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마라백의 이번 영업 중단이 브랜드 철수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약 4개월간 매장을 운영하며 우호적 현지 반응을 확인한 만큼 매장을 이전해 사업을 지속할 방침이다.

더본코리아는 현재 신오쿠보 지역에서 새 점포 자리를 우선 물색하고 있다. 적합한 공간을 찾지 못할 경우 다른 지역까지 후보지를 넓힐 계획이다. 구체적인 이전 장소와 재오픈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짧은 운영 기간이지만 마라백에 대한 현지 소비자 반응이 좋았다. 특히 기존 마라탕과 결이 다른 K-마라탕의 맛과 함께 한국식 만두와 튀김, 김말이 등을 활용한 메뉴에 관심이 높았다"며 "마라백 운영을 통해 확보한 고객 반응과 운영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다음 단계의 이전 출점 및 운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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