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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둔화에도 서울 집값 '버티기'⋯매물 부족에 호가 강세


서울 아파트값 0.22% 상승⋯매수우위지수 82.8→80.2 하락
중랑 0.51%·강서 0.45%·도봉 0.40%⋯외곽·중위권 강세
대출한도 축소에 거래 둔화⋯"매물 부족해 매도 호가 하락 제한"

[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서울 아파트 거래가 둔화하고 매수심리도 약해지고 있지만 집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출 여건이 녹록지 않아 매수자들이 관망하는 가운데 매물도 부족해 집주인들이 호가를 크게 낮추지 않는 모습이다.

20일 KB부동산이 발표한 '8월 3주 주간KB아파트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22% 상승했다. 전주(0.25%)보다 오름폭은 줄었지만 상승세는 이어졌다. 전국은 0.09%, 수도권은 0.17%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김민지 기자]
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김민지 기자]

가격 상승세와 달리 매수심리는 약해졌다.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 82.8에서 이번 주 80.2로 2.6포인트 떨어졌다. 지난달 13일 89.2와 비교하면 한 달여 만에 9포인트 하락했다.

매수우위지수는 100을 밑돌면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많다는 의미다. 서울은 집값이 오르는 가운데 매수심리는 약화하는 흐름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중랑구가 0.51%로 가장 많이 올랐고 △강서구 0.45% △도봉구 0.40% △노원구 0.39% △성북구 0.33% △서대문구 0.25% △동대문구 0.24% 순이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강서·성북·동대문·서대문구 등은 대출한도 축소 영향으로 거래가 둔화했다"며 "다만 매매·전월세 매물이 부족해 매도 호가가 크게 낮아지지 않는 점이 가격 흐름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전셋값에 비해 매매가격 상승이 더뎠던 동북권을 중심으로 가격 키 맞추기가 나타나고 있다"며 "노원·강북구에서는 대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6억원 전후 아파트를 중심으로 무주택 1인가구와 신혼부부 등의 실수요가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매물 증가는 변수다. 남 연구원은 "2027년부터 임대사업자와 다주택자의 매도 물량이 나올 수 있어 매매 매물이 일정 수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0.18% 올라 전주(0.22%)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지역별로는 △수원 영통구 0.86% △성남 중원구 0.76% △수원 팔달구·광명시 각각 0.49% 순으로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0.16%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전주(0.24%)보다 오름폭은 둔화했다. △강동구 0.57% △은평구 0.29% △동작구 0.28% △중랑·송파구 각각 0.25% 등이 상승했다.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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