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지희 기자] 지난달 국내 생산자물가가 11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국제유가·주가 하락에 석탄·석유제품과 금융·보험서비스 물가가 떨어진 영향이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9.39(2020년 수준 100)로 전월(129.92)보다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9개월 연속 상승하고 지난 6월 보합세를 나타냈다가 하락 전환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7.7% 상승했다.
공산품은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석탄·석유제품이 5.1%, 화학제품이 1.3% 내려 전월 대비 0.5% 떨어졌다.

농림수산품은 농산물이 폭염과 작황 부진으로 2.4% 올라 전월 대비 1.5%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은 주택용 전력이 여름철 전기요금 누진 구간 완화로 11.8% 내려 전월 대비 0.6% 하락했다.
서비스는 금융·보험서비스가 주가 하락에 따른 위탁매매 수수료 감소(7.1%)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0.4% 내렸다.
세부 품목별로는 시금치(115.8%), 휴양콘도(31.1%), 기타 어류(15.5%)의 상승률이 높았다. 위탁매매수수료(-16.8%), 은괴(-14%), 주택용 전력(-11.8%) 등은 하락했다.
이흥후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8월 1일부터 19일까지 국제유가가 전월 대비 11% 상승했고 산업용 도시가스 도매 요금도 11% 올랐다"며 "중동 지역 정세 불안도 이어지고 있어 8월 생산자물가의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8% 하락했다. 중간재(-1.7%), 원재료(-7.7%), 최종재(-0.2%) 모두 수입을 중심으로 가격이 내렸다. 용도별로는 자본재(-0.5%)와 소비재(-0.9%)가 떨어졌다. 수입가격에 6월 국제유가 변동 등 품목별 통관시차와 환율 하락이 반영됐다.
/홍지희 기자(hjhkky@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