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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때 문 안 열릴 위험"⋯테슬라, 中서 300만대 리콜


모델3·Y·S·X 297만여대 대상⋯비상 손잡이 식별·조작 어려워
충돌 후 창문 자동 하강 OTA·경고표시⋯中 9개사 427만대 리콜

[아이뉴스24 황세웅 기자] 테슬라가 중국에서 차량 문 손잡이의 안전 문제로 약 300만대에 달하는 전기차를 리콜한다. 충돌 사고로 차량 전원이 끊길 경우 비상용 기계식 손잡이를 찾거나 조작하기 어려워 탑승자의 탈출과 외부 구조를 방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에 따르면 테슬라는 중국에서 생산하거나 수입·판매한 모델3와 모델Y, 모델S, 모델X 총 297만5910대를 리콜한다. 리콜은 다음 달 25일부터 시작된다.

테슬라 모델 Y [사진=테슬라 홈페이지 캡처]
테슬라 모델 Y [사진=테슬라 홈페이지 캡처]

대상은 중국산 모델3 97만3156대와 모델Y 195만6713대, 수입 모델3 3만5590대, 모델X 8328대, 모델S 2123대다.

중국 당국은 리콜 대상 차량의 실내 비상용 기계식 손잡이가 주변 내장재와 색상이 비슷해 쉽게 식별하거나 조작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심각한 충돌로 차량의 저전압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탑승자가 신속하게 문을 열고 탈출하는 데 영향을 줄 수 있고 외부 구조대의 구조 작업도 어려워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테슬라는 리콜 대상 차량에 비상용 손잡이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경고 표시를 부착한다. 아울러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사고가 발생했을 때 창문이 자동으로 내려가도록 차량의 창문 제어 소프트웨어를 개선할 예정이다.

테슬라 모델 Y [사진=테슬라 홈페이지 캡처]
테슬라 '모델 X'가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DB]

테슬라가 채택해 온 매립형 전자식 문 손잡이는 차량 디자인과 공기역학 측면에서 장점이 있지만 사고로 차량 전원이 끊겼을 때 문을 열기 어렵다는 안전성 논란이 지속돼 왔다.

블룸버그는 테슬라 차량이 충돌 후 화재가 발생한 사고 가운데 탑승자나 구조자가 문을 열지 못했던 12건의 사고에서 최소 15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일부 사고에서는 탑승자가 최초 충돌을 견뎠지만 차량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이후 발생한 화재로 숨지거나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리콜은 중국 당국이 전기차 문 손잡이 안전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중국은 올해 매립형 문 손잡이에 대한 규제를 마련했으며 신규 모델을 대상으로 한 관련 기준은 오는 2027년부터 본격 적용될 예정이다.

테슬라뿐 아니라 샤오미와 리프모터 등 중국 전기차 업체들도 같은 문제로 대규모 리콜에 들어간다. 샤오미는 SU7 39만435대를, 리프모터는 37만1200대를 리콜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에 문 손잡이 관련 안전 문제로 리콜되는 9개 업체의 전기차는 총 약 427만대에 달한다.

미국에서도 전자식 문 손잡이를 둘러싼 안전성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안전 문제가 제기된 문 손잡이와 관련한 새로운 연방 안전기준 마련 절차에 착수했으며 일부 테슬라 모델Y에서 탑승자가 차량 내부에 갇혔다는 신고와 관련한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황세웅 기자(hseewoong8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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