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삼성전자의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 2700'이 내부 테스트에서 미국 퀄컴의 차세대 플래그십 칩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갤럭시 S27 시리즈에서 자체 AP 탑재 비중이 확대될지 주목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는 최근 엑시노스 2700과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6세대'를 대상으로 내부 벤치마크 테스트를 진행했다.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2600' [사진=삼성전자 반도체 홈페이지 캡처]](https://image.inews24.com/v1/2fd6273d6eb9cc.jpg)
중앙처리장치(CPU)는 긱벤치 6.5 멀티코어 기준 퀄컴 제품보다 19%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 최상위 제품인 '스냅드래곤 8 엘리트 6세대 프로'와 비교해도 9.5% 앞섰다.
그래픽처리장치(GPU)도 우위를 보였다. 최대 성능 기준 퀄컴 프로 제품보다 5% 높았고, 2.5와트(W) 저전력 환경에서는 일반 제품보다 24%, 프로 제품보다 22% 높은 성능을 냈다.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성능에서도 앞섰다. 메타의 '라마 3.1 8B'를 활용한 테스트에서 답변 생성 속도가 퀄컴 프로 제품보다 18% 빨랐다. 사용자의 프롬프트 처리 속도도 퀄컴 제품보다 5% 높았다.
전력 효율에서도 차이가 났다. 실사용 환경을 가정한 측정에서 엑시노스 2700은 161밀리암페어(mA)를 기록했다. 퀄컴 프로 제품은 185mA로 엑시노스 2700의 전력 소모량이 12.7% 적었다.
엑시노스는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가 설계하는 모바일 AP다. 엑시노스 2700은 삼성전자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의 2나노 2세대 공정(SF2P)을 기반으로 양산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2600' [사진=삼성전자 반도체 홈페이지 캡처]](https://image.inews24.com/v1/f6cf187fd11be3.jpg)
전작인 엑시노스 2600은 갤럭시 S26 기본형·플러스와 갤럭시 Z 플립8 일부 모델에 적용됐다. 반면 갤럭시 S26 울트라와 갤럭시 Z 폴드8에는 퀄컴 스냅드래곤이 탑재됐다.
엑시노스 2700이 양산 제품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할 경우 내년 갤럭시 S27 시리즈에서 적용 범위가 넓어질 가능성이 있다. 업계에서는 울트라 모델 일부까지 엑시노스가 확대 적용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자체 AP 확대는 스마트폰 원가 절감과도 연결된다.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퀄컴과 미디어텍 등에서 매입한 모바일 AP 규모는 7조4383억원이다. 같은 기간 완제품(DX)부문 전체 원재료 매입액의 17.9%를 차지했다.
엑시노스 채택이 늘면 MX사업부의 외부 AP 구매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시스템LSI사업부의 AP 물량과 파운드리사업부의 2나노 생산 물량도 함께 늘어날 수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