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제2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미국 네바다주 리노에 대형 산불이 발생해 주민 수 만 명이 긴급 대피했다.
23일(현지시간) 네바다주와 지역 당국에 따르면 전날 리노 북서부 '호크 메도 트레일'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이에 당국은 주민 4만 2000여 명에게 즉각 대피 명령인 '고 나우'(Go Now) 조치를 발령하고, 4만 5000여 명에게는 대피 준비 주의령을 내렸다.
![2026년 8월 22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리노에서 발생한 호크 화재(Hawk fire)로 연기와 화염이 타오르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6d4b0645cc81b9.jpg)
현재 산불은 1만 3000 에이커(53㎢) 규모로 확대됐으며 현재까지 주민 3명, 현장 소방대원 3명 등 모두 6명이 다쳤다.
또한 주택과 건물 여러 채가 전소됐으며 주요 송전 시설이 파손돼 한때 최대 6만 가구가 정전 사태를 겪기도 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가스 공급까지도 차단됐다.
현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번 산불은 자연 발화가 아니라 인위적인 원인으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 롬바르도 네바다 주지사는 리노가 위치한 워쇼 카운티 일대에 비상사태를 선포, 주 방위군 소속 소방 헬기 2대와 병력 60명을 긴급 투입해 산불 진화와 치안 유지를 맡겼다.
그러나 불길이 돌풍을 타고 방향을 수시로 바꿔 확산하고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공식 진화율은 0%다.
한편, 리노는 캘리포니아주와의 접경지에 있는 인구 28만 명 규모의 도시다. 이곳은 휴양지인 타호 호수와 인접해 있으며 최근 실리콘밸리 부호와 기술업계 종사자, 스타트업 등이 캘리포니아주의 높은 세금과 주거비를 피해 대거 이주하면서 '제2의 실리콘밸리'로 불리고 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