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중국의 한 5세 여아가 실수로 50g짜리 금괴를 삼켜 병원에서 이를 제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50g 순금 금괴는 현재 시세로 1000만원에 달한다.
![(왼쪽) 엑스레이에 나타난 금괴의 모습, 아이가 삼킨 금괴 크기 [사진=SCMP 캡처]](https://image.inews24.com/v1/4f3745db304765.jpg)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16일 중국 베이징 아동병원에 5세 아이가 작은 금괴를 실수로 삼켜 긴급 이송됐다.
아이는 집에서 놀다가 금괴를 삼킨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가 삼킨 것은 길이 4cm, 무게 50g의 작은 금괴였는데, 현재 한국거래소 기준 금 1돈(3.75g)의 시세는 77만8000원으로 50g은 1037만원에 달한다.
병원에서 엑스레이 검사를 한 결과 금괴는 아이의 위장까지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금괴는 단단하고 밀도가 높으며 표면이 매끄러워 소화기관에 쉽게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상황은 매우 위급했다. 금괴가 위벽을 긁어 천공이나 출혈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의사들은 수술 중 내시경 검사를 통해 금괴가 위 내부에 박혀 있는 것을 발견했는데, 위 내부는 수술하기에 매우 좁은 공간이었다.
작은 실수라도 소화관 내벽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결국 의료진은 조심스럽게 올가미로 금괴를 집어 올려 천천히 구멍에서 빼내는 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 단 몇 분밖에 걸리지 않았으며, 아이는 다행히 모든 생체 징후가 안정된 상태로 순조롭게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누리꾼들은 "5살짜리 아이가 금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니 매우 부유한 가정인가보다" "아이들을 키울 때 돈이 많이 든다고 '금 먹는 짐승'이라는 우스갯소리를 하는데 사실 그대로 됐다" 등으로 반응했다.
소화관 내 이물질 사고는 어린이들에게 흔한 응급 상황이다.
아이들이 동전, 쇠구술, 머리핀 등을 삼켜 병원에 입원하는 사례가 자주 나타난다. 이 경우 민간요법을 시도하기보다는 즉시 병원에 내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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