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제주에서 실종된 장미란(37)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약 3개월 만에 발견된 가운데, 경찰은 타살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다만 언제 어떻게 숨졌는지, 시신이 발견된 곳에서 실제 숨진 것인지는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
![경찰이 24일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의 한 야자수농장에서 수개월 전 실종됐던 장미란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해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2026.8.24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5e573d417322c2.jpg)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제주경찰청은 이날 오전 10시 46분쯤 제주시 한림읍 한 야자수 밭에서 장씨로 추정되는 여성 시신을 발견했다.
이날 발견된 시신은 장 씨가 실종되기 직전 투숙하던 숙소에서 불과 1㎞ 떨어진, 도보 15분 거리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신은 부패가 심해 육안으로 신원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였으나 주변에서 장 씨가 마지막 외출 당시 입었던 의류와 유류품 등이 함께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휴대전화도 시신과 함께 발견됐다.
경찰은 시신이 발견된 자세와 위치 등을 근거로 현재까지 타살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의 자세와 위치 등을 통해 타살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도 "범죄 피해 가능성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5월 15일 실종 후 허위 실종 종결로 3개월 이상 수사 공백이 이어진 것이 사망 경위를 구명하는 데 걸릴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씨와 함께 지낸 연인은 지난 5월 15일 오후 6시 43분께 경찰에 실종 신고했지만 사건을 맡은 A경장은 실제 장씨와 연락하지 않고도 "연락이 닿았고 무사하다"고 거짓말한 뒤 2시간 30여분 만에 사건을 종결했다.
이후 지난달 가족이 서울에서 재신고하면서 수색이 시작됐지만, 현재 주변 공공 CCTV 영상 상당수가 보존기간을 넘겨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A경장은 '실종자 프로파일링'(경찰 실종자 관리) 시스템에서 장씨 관련 관리목록 자료까지 삭제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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