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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노사 임단협, 다음 수순은…"후속 일정부터 노사 협의"


전임직 25표 차 부결·기술사무직 66% 가결…별도 교섭 따라 후속 논의
전임직 재협상 방식·재투표 일정 아직 미정…PS 현금·주식 비중 다시 쟁점
3400명대 통합노조도 변수…"성과급 전액 현금" 요구

[아이뉴스24 권서아·황세웅 기자] SK하이닉스 올해 임금·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놓고 전임직(생산직) 노조는 부결, 기술사무직 노조는 가결이라는 서로 다른 결과가 나오면서 향후 협의 방식에 관심이 쏠린다. 당장 전임직 노조가 기존 잠정합의안을 다시 표결할지, 내용을 수정해 재협상에 나설지부터 정해야 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천·청주 전임직 노조의 잠정합의안은 반대 7535표(50.08%), 찬성 7510표(49.92%)로 25표 차 부결됐다. 전체 조합원은 1만6083명이다.

반면 오후 결과를 발표한 약 2000명 규모로 알려진 기술사무직 노조에서는 찬성률 66%로 합의안이 통과됐다.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전경. [사진=권서아 기자]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전경. [사진=권서아 기자]

재투표냐 수정안이냐…후속 일정부터 다시 짜야

두 노조는 사측과 별도로 교섭을 진행해왔다. 각각 교섭을 진행해온 만큼 투표 결과 역시 따로 적용된다. 회사 전체 차원에서는 앞으로 각 노조와 어떤 방식으로 후속 협의를 이어갈지를 정하는 과정이 우선될 전망이다.

특히 전임직 노조의 다음 수순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기존 잠정합의안을 그대로 다시 투표에 부칠 수도 있지만 추가 교섭을 거쳐 수정안을 마련한 뒤 재투표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노조 간 협의 방식을 어떻게 가져갈지, 후속 일정은 언제 잡을지도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25표 차의 초박빙 결과인 만큼 잠정합의안에 대한 설명을 보강한 뒤 다시 조합원 의견을 묻는 방안도 언급된다. 투표 전날 설명회가 열렸던 점을 감안하면 구성원 설득 절차를 한 차례 더 거칠 가능성도 있다. 별도 타결금 등을 더해 합의 내용을 조정하는 선택지도 거론된다.

핵심은 초과이익분배금(PS) 지급 방식이 될 전망이다. 잠정합의안은 임금 6.3% 인상과 함께 PS의 40%를 현금, 60%를 자사주로 지급하는 내용을 담았다. 자사주 지급분 가운데 40%는 당해 연도에 지급하고 나머지 20%는 1년 뒤와 2년 뒤 각각 10%씩 이연한다.

내년 초 지급되는 2026년도 PS는 당해 연도 주식 지급분을 현금으로 선택할 수 있어 최대 80%까지 현금 수령이 가능하도록 했지만 전임직 노조에서는 주식 지급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 근소하게 더 컸다. 반면 기술사무직 노조에서는 같은 합의안이 66% 찬성으로 통과되면서 직군별 교섭 결과에는 차이가 나타났다.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전경. [사진=권서아 기자]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전경. [사진=권서아 기자]

변수는 지난 13일 출범한 통합노조다. 생산직과 기술·사무직을 함께 아우르는 통합노조는 조합원 수가 3400명대로 늘었으며, 이번 임단협 교섭권은 없지만 PS를 '전액 현금'으로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기존 노조의 합의가 자신들에게 그대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도 보이고 있어 향후 교섭 구도가 더 복잡해질 수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향후 일정과 관련해 "후속 일정은 노사 간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과급을 둘러싼 노사 협상은 다른 기업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DS) 부문 영업이익의 10.5%를 특별경영성과급 재원으로 정했고, 현대차 노사는 이날 성과금 400%와 일시금 1270만원 등을 담은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황세웅 기자(hseewoong8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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