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중국에서 배추 보관에 1군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를 사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국산 먹거리를 둘러싼 불안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
![국에서 배추 보관에 1군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를 사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국산 먹거리를 둘러싼 불안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DelishGlobe]](https://image.inews24.com/v1/1fc3434be737ac.jpg)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외신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시 캉바오현에서 일부 배추 수매업자들이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포름알데히드를 사용한 사실이 확인됐다.
중국 당국은 특별조사에 착수해 문제가 된 배추의 유통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식약처도 해당 배추의 국내 수입 여부를 확인 중이다. 다만 중국 내 유통·가공 과정을 거친 배추의 산지를 추적하기 어려워 확인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중국에서는 배추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김치 등으로 가공될 경우 배추 산지가 아닌 제조업체 소재지를 기준으로 수출입 지역이 집계된다. 실제 지난해 중국산 김치의 약 96%가 산둥성 소재 업체에서 생산됐지만 원재료인 배추가 어디에서 재배됐는지는 파악하기 어렵다.
중국산 먹거리를 둘러싼 안전성 논란은 꾸준히 반복돼왔다. 2005년에는 중국산 김치에서 기생충알이 잇따라 검출됐고, 2021년에는 상의를 벗은 남성이 소금물 수조에서 배추를 다루는 이른바 '알몸김치' 영상이 확산하면서 위생 논란이 불거졌다.
![국에서 배추 보관에 1군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를 사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국산 먹거리를 둘러싼 불안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DelishGlobe]](https://image.inews24.com/v1/1f04bc3a9e460b.jpg)
식약처의 '2026년 수입식품 등 검사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산 수입식품의 부적합 건수는 552건으로 국가별 가운데 가장 많았다.
안전성 논란이 반복되고 있지만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김치 수입은 오히려 늘고 있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산 김치 수입량은 33만6221톤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1년보다 39.7% 늘었으며 올해도 지난 7월까지 19만4401톤이 수입됐다. 전체 수입김치의 99%가 중국산이다.
특히 외식업계의 수입산 김치 의존도가 높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25 김치산업 실태조사 통계보고서'에 따르면 음식점업체의 44.1%가 반찬용 배추김치로 수입산을 구매했다. 조리용 배추김치는 수입산 구매 비중이 51.0%로 절반을 넘었다.
식품업계는 이번 사태가 중국산 식자재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번질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식약처의 확인 결과와 별개로 중국산 식재료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주시하고 있다"며 "다만 자영업자나 소규모 식당들은 중국산의 가격 경쟁력과 의존도를 고려하면 단기간에 국산으로 대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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