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취임 1년 장동혁 "당원 결집, 성과...총선 승리·정권 탈환"[종합]


"李, 내란몰이에도 책임당원 100만...2030 지지 확보"
"당원중심 토대로 민생정당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해야"
"李 정부는 '주권 수탈 정권'...'주권회복 6대 과제' 제시"
당협위원장 직선제 고수...'시기·속도·방법' 속도 조절

[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취임 1주년을 맞아 "결집된 당심을 토대로 민심의 바다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취임 2년 차에도 이재명 정부를 향한 강경 투쟁과 당원 권한 확대라는 기존 노선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 대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26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 대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26 [사진=연합뉴스]

장 대표는 2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지난 1년이 무너진 당을 일으키고 흩어진 보수를 결집하는 시간이었다면 지금부터는 본격적으로 승리의 교두보를 쌓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년의 성과로 당원 결집을 꼽았다. "이재명 정권의 내란몰이와 정치보복에도 당원의 결속은 더욱 단단해졌다"며 책임당원 100만명 돌파와 2030세대 지지 확대를 강조했다.

당 운영과 대여투쟁에 대한 자성도 내놨다. 장 대표는 "이재명 정권의 끊임없는 실정과 폭정에도 우리 당은 하나돼 제대로 싸우지 못했다"며 "민주당의 입법 폭주 앞에 무력했고 국민의 삶을 보살피는 데도 역량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어 "의석수의 열세나 남 탓을 하기에 앞서 저 자신의 부족함부터 깊이 성찰하고 있다"며 "권한보다 책임에 더 집중하겠다"고 했다.

장 대표는 "당원 중심 정당을 토대로 민생정당으로 한 단계 더 도약시키겠다"며 "2028년 총선에서 과반 승리를 거두고 반드시 정권을 탈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여투쟁에서는 기존 강경 기조를 이어갔다. 그는 이재명 정부를 '주권 수탈 정권'으로 규정하고 국민의 삶의 기본권과 법치, 참정권, 안전 주권, 표현의 자유, 청년 행복권을 되찾겠다며 '국민주권 회복' 6대 과제를 제시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 대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26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 대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26 [사진=연합뉴스]

"정권이 바뀌든 정권을 바꾸든, 바꾸지 않으면 안 돼"

장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멈춰 세운 5개 재판도 즉각 재개해야 한다"며 "이재명 재판 재개가 사법부 독립과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재판 중단과 연임 개헌 추진을 막겠다며 사법부에 "용기 있는 결단"도 촉구했다.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서는 '부동산정책 정상화 특위'를 확대 개편하고 부동산 세금과 대출 규제를 비롯한 각종 규제를 철폐하겠다고 했다. 재개발·재건축 활성화와 공급 확대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와 관련해서는 당 차원의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고 국민연금 등 연기금 운용 실태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서는 이른바 '국민특검'의 수사를 감시하고 그 결과를 선거관리위원회와 선거제도 개혁으로 연결하겠다고 했다. 검찰개혁을 두고는 제주 장미란 실종 사건과 광주 장윤기 사건을 거론하며 "보완수사권 박탈의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보완수사권 회복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 밖에도 이른바 '온라인 입틀막법' 폐지와 언론 자유 회복 대책, 청년주거 TF와 일자리 TF 설치, 노란봉투법 철폐 등을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회견 말미에는 "이재명 정권이 바뀌든지, 이재명 정권을 바꾸든지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 대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26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 대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26 [사진=연합뉴스]

"'보수정체성확립위' 구성...선출직 평가제도 실시"

당 내부 개혁 방안으로는 '국민의힘 2.0, 4대 혁신 프로젝트'를 내놨다. 당원주권·민생정당·소통정당·가치정당을 각각 '2.0' 단계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당원주권 2.0'에는 시·도당위원장과 당협위원장 선출 등에 당원이 직접 참여하도록 하는 방안이 담겼다. 모바일 당원증 도입과 당원 제도 세분화, 당무감사 평가지표 개선, 당원 교육 체계화, 당헌·당규 개정도 추진한다. 이를 담당할 '당원주권 2.0 위원회'도 출범시키기로 했다.

당 대표 직속으로 '민생활력 PLA 위원회'를 설치해 현장점검과 입법, 사후관리로 이어지는 민생정책 관리 체계도 구축한다. 확대 당직자회의 정례화와 현장 중심 상설위원회 운영, 직능단체와의 업무협약 확대 등을 통해 국민과의 직접 소통도 늘리기로 했다.

보수의 가치와 역사를 재정립하기 위한 온라인·오프라인 기록관을 설립하고 당 강령과 기본정책도 개편한다. '보수정체성확립위원회'를 구성하고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원을 대상으로 한 선출직 평가제도도 새로 마련할 계획이다.

다만, 당원주권 확대 방안 가운데 당협위원장 직선제를 놓고 원내와의 간극이 이미 드러난 상태라 추진에 속도가 날지는 의문이라는 평가다. 장 대표가 추진해 온 전국 당협위원장 당원 직선제는 지난 20일과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잇따라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의원총회에서도 현행 당협 운영위원회를 통한 선출 방식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 대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26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 대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6.8.26 [사진=연합뉴스]

당 내 '장동혁 당결집 전략'에 미온적...'의원 연찬회' 시험대

장 대표는 이날 직선제 추진 원칙을 고수하면서도 시행 시기와 방식은 조정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시기와 속도에 대해 여러 우려가 있다"며 "시기와 속도, 방법 등에서 합리적인 기준을 찾아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방향성에 대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제 확고한 신념은 변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당내에서는 6·3 지방선거 패배 이후 강성 지지층 결집보다 중도층과 수도권으로 외연을 넓혀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장 대표는 당원 권한 확대와 대여 강공을 통해 당의 결집력을 높인 뒤 이를 민심 확장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을 내놨지만, 이 전략이 지지층 밖에서도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첫 시험대는 27~28일 열리는 국민의힘 의원 연찬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협위원장 직선제를 두고 현역 의원들의 반발이 확인된 만큼 '당원주권 2.0'의 범위와 속도를 둘러싼 추가 문제 제기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장 대표가 직선제의 시기와 방법을 조정해 원내 반발을 줄이는 동시에 당심 결집을 지지층 밖의 민심으로 확장할 수 있을지가 취임 2년 차 리더십을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취임 1년 장동혁 "당원 결집, 성과...총선 승리·정권 탈환"[종합]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