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무인이동체X민군협력엑스포' 현장에는 전장이 무인화로 바뀌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는 무기체계들이 늘어서 있었다.
병사가 직접 맡던 정찰과 감시, 화력 지원, 수송까지 이제는 로봇개와 지상차량, 드론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었다. 다양한 무인체계가 병사의 눈과 손이 되어 먼저 움직이는 시대로 넘어가는 중이었다.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2026 무인이동체X민군협력엑스포' LIG D&A 부스 전시장에 놓인 사족보행로봇 '비전 60'. [사진=최란]](https://image.inews24.com/v1/0771e9e41b11e1.gif)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2026 무인이동체X민군협력엑스포' LIG D&A 부스 전시장에 놓인 사족보행로봇 '비전 60'. [사진=최란]](https://image.inews24.com/v1/3074c47c24139e.jpg)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스에서는 최근 대한민국 다목적무인차량 전력화 기종으로 선정된 지상 무인체계 '아리온스멧'이 시선을 끌었다.
신기하다는 듯 차량 주위를 돌며 자세히 살펴보는 사람들이 많았고 차량 앞에서 단체 사진을 찍는 관람객들도 눈에 띄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아리온스멧을 대한민국 국군의 미래형 무인지상차량(UGV) 전력의 표준으로 소개했다.
아리온스멧은 한 번 충전으로 약 100시간 연속 운용이 가능하며 완전 충전 시 항속거리는 90㎞ 이상, 최고 속도는 시속 약 60㎞다. 탑재된 원격사격통제체계(RCWS)에는 주간·열상 카메라가 달려 주간 최대 5㎞, 야간 최대 3㎞ 범위까지 감시할 수 있고 10㎞ 밖에서도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
부스 관계자는 내부 탑재 장비의 국산화율이 98% 이상이라는 점을 아리온스멧의 강점으로 꼽았다. 자체 기술로 만든 장비인 만큼 전력화 이후 유지·보수(MRO)가 필요할 때도 즉각 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아리온스멧은 보병 부대와 함께 움직이며 선두에서 정찰·수색 임무를 수행하도록 개발됐다고 강조했다.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만큼 험지에서는 병력보다 앞장서 정찰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열린 세미나에서 군용 무인지상차량(UGV) 사업을 축으로 무인 복합체계(MUM-T)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목표 시점은 2035년으로 완전자율 임무 수행 능력 확보가 목표다.
"탑재물만 바꾸면 임무가 바뀐다"…LIG D&A의 드론과 로봇개![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2026 무인이동체X민군협력엑스포' LIG D&A 부스 전시장에 놓인 사족보행로봇 '비전 60'. [사진=최란]](https://image.inews24.com/v1/88b17aa2cc6add.jpg)
LIG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 부스에는 소형 정찰·타격 복합형 드론 'MPD'와 하이브리드 수송드론 'KCD-40'이 자리를 채우고 있었다.
가로·세로 약 4m 규모의 KCD-40은 40㎏ 이상의 화물을 싣고 60분 이상 비행할 수 있다. 원래는 물자 보급용으로 개발됐지만 탑재물을 박스 대신 소총이나 미사일로 바꾸면 공격용으로 카메라를 달면 정찰용으로도 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MPD는 평시엔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하다 필요시 타격까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드론뿐 아니라 사족보행로봇 '비전 60'도 함께 나와 있었다. 단연 사람들의 관심은 로봇개에 집중됐다.
시연자의 지시에 따라 로봇개가 네 발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신기하다는 듯 바라봤다. 실제 강아지를 대하듯 로봇개에게 손을 내미는 관람객도 있었다.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2026 무인이동체X민군협력엑스포' LIG D&A 부스 전시장에 놓인 사족보행로봇 '비전 60'. [사진=최란]](https://image.inews24.com/v1/1d8585446b06a2.jpg)
부스 관계자에 따르면 이 로봇의 몸체 중량은 50㎏이며, 평지 기준으로 20㎏ 이상의 장비를 탑재할 수 있다. 다만 오르막길 등 험지 주행까지 고려하면 실제 권장 탑재 중량은 10㎏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로봇개에 별도의 고성능 카메라나 재머(전파 교란 장비), 소총 등을 올리면 임무에 따라 감시정찰용·대드론용·공격용으로 바꿔 쓸 수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카메라가 못 보는 것을 위협을 잡아낸다"…펀진의 KWM-오셀롯![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2026 무인이동체X민군협력엑스포' LIG D&A 부스 전시장에 놓인 사족보행로봇 '비전 60'. [사진=최란]](https://image.inews24.com/v1/7274d67a4d08f2.jpg)
국방 버티컬 AI 기업 펀진은 인공지능 전자기 스펙트럼 정찰 시스템 'KWM-오셀롯(Ocelot)'을 선보였다.
기존 전자광학·적외선(EO/IR) 카메라만으로는 탐지가 어려운 위협을KWM-오셀롯은 무선주파수(RF) 신호로 먼저 찾아낸다.
이는 다양한 대역의 무선 신호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고 AI가 신호 유형과 위협 수준을 분류한다. 그 결과는 데이터링크를 통해 지상통제소로 전달된다.
적 통신기기에서 발생하는 주파수를 먼저 포착해 발신 위치를 추정한 뒤, 최종적으로 카메라로 실제 대상을 식별하는 단계적 방식이다.
부스 관계자는 해당 시스템이 특정 위치에 적이 있을 가능성을 판단해 은신한 적까지 찾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KWM-오셀롯은 1차 개발을 마치고 군과 실증 단계에 들어갔으며 지난해부터 실제 군 장비를 대상으로 실증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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