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결혼식을 불과 몇 주 남기고 예식장이 철거당했다는 소식을 들은 예비 신부 사연이 전해졌다.
27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예비 신부 A씨는 내달 12일 서강대학교 곤자가컨벤션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다.
![결혼식을 불과 몇 주 남기고 예식장이 철거당했다는 소식을 들은 예비 신부 사연이 전해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https://image.inews24.com/v1/914aa990a7bc33.jpg)
그러나 지난 23일, 예식장 측은 A씨에게 '법원의 강제집행으로 예식장 운영이 불가능해졌다'는 소식을 전달했다. 실제 이튿날 강제집행이 진행돼 예식장 내부 장식 및 버진로드는 모두 철거됐다.
이번 강제집행은 예식장 운영 업체와 건물 관리 주체 간의 장기 분쟁 끝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당시 학교가 봉쇄돼 학교 내부에 위치한 곤자가컨벤션 측이 누적된 적자로 임대료를 제대로 내지 못하는 일이 반복됐다. 결국 해당 건물을 관리하는 '서강국제학사 유한회사' 측이 강제집행 절차에 나섰다.
더 큰 문제는 이 같은 채무로 인한 강제집행 가능성이 있었는데도 업체는 이를 속이고 계속해 식장 예약을 받아왔다는 것이다.
A씨는 연합뉴스에 "국제학사(유한회사) 얘기를 들어보면, 이러한 피해를 우려해서 작년 12월부터 예약받지 말라고 고지를 한 상태였음에도 업체가 이 사실을 숨기고 계속 신규 계약을 진행한 것"이라고 분노했다.
![결혼식을 불과 몇 주 남기고 예식장이 철거당했다는 소식을 들은 예비 신부 사연이 전해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https://image.inews24.com/v1/4dbcb64ff1e80d.jpg)
그러면서 "저희가 동문들이고 졸업생이니 직접 학교에 가서 상의하면 될 수도 있다고 안내했다"고 전했다.
또 업체가 인근 다른 식장에 연계 조치를 해주겠다고 안내했으나, 이조차도 먼저 요청하지 않으면 안내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 A씨 설명이다.
A씨는 결국 급하게 일정을 바꿔 다른 식장을 예약할 수밖에 없었다.
업체 측은 "코로나19 이후 상황이 더 좋아지지 않아 압류 요청을 풀어달라고 수차례 면담 요청을 했으나, (유한회사와) 대화 자체를 거부당했고 강제집행을 하겠다는 협박만 들었다"고 해명했다.
![결혼식을 불과 몇 주 남기고 예식장이 철거당했다는 소식을 들은 예비 신부 사연이 전해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https://image.inews24.com/v1/3c8b106742aff3.jpg)
이어 "최대한 강제집행이 벌어지지 않게끔 집행 중지 신청도 하고 소송도 제기했다"며 "실제로 강제집행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집행을 하겠다는 협박만 수시로 받으니 영업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계약금은 당연히 돌려줘야 할 것이고, 법적인 범위 내에서는 당연히 피해 보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A씨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개설했으며 해당 채팅방에는 32명의 피해자가 모여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대부분의 예비부부는 서강대학교 졸업생으로, 현재 단체 대응을 검토 중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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