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도훈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3%로 상향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호조가 예상보다 강하게 이어지고 민간소비도 회복세를 보이면서 성장 눈높이를 다시 높였다.
![[사진=한국은행]](https://image.inews24.com/v1/b8a837d4699f03.jpg)
한국은행은 27일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3.3%로 전망했다. 지난 5월 제시한 2.6%보다 0.7%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전망대로라면 2021년 4.7%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폭도 최근 들어 가장 크다. 한은이 석 달 만에 성장률 전망치를 0.7%포인트 올린 것은 2021년 5월 전망(3.0%→4.0%)에서 1.0%포인트 올린 이후 5년 만에 최대폭이다.
한은은 올해 들어 성장률 전망치를 지속해서 높이고 있다. 올해 2월 2.0%였던 전망치를 5월 2.6%로 0.6%포인트 올린 데 이어 이번에는 다시 3.3%로 높였다. 반년 사이 성장률 전망치가 1.3%포인트 올라간 셈이다.
성장률 전망 상향에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부문의 호황과 수출 증가세가 영향을 미쳤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수출이 당초 예상보다 강한 흐름을 나타내고 민간소비도 점진적으로 개선되면서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올해 2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6%를 기록해 한은의 기존 전망치인 0.2%를 크게 웃돌기도 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예상보다 강한 성장 흐름이 지속된 점이 이번 전망에 반영됐다.
한은 전망치는 최근 성장률 눈높이를 높이고 있는 국내외 주요 기관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정부가 제시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 3.0%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3.2%를 웃돈다. 주요 투자은행(IB) 8곳의 지난달 말 평균 전망치인 3.2%보다도 높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큰 폭으로 올라갔다. 한은은 2027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2.9%로 0.8%포인트 상향했다. 반도체 경기 호조가 내년에도 이어지며 성장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각각 2.7%, 2.3%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이도훈 기자(ldh1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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