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자신의 결혼식 자리에서 죽은 시어머니의 영상을 틀어달라는 예비 시아버지 부탁에 곤란해하는 예비 신부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내 결혼식에서 돌아가신 시어머니 영상을 틀고 싶다는 아버님'이라는 제목 글이 올라왔다.
![자신의 결혼식 자리에서 죽은 시어머니의 영상을 틀어달라는 예비 시아버지 부탁에 곤란해하는 예비 신부 사연이 전해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AI 생성 이미지. [사진=제미나이 생성 이미지]](https://image.inews24.com/v1/ffdc294c7eb7c3.jpg)
내년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는 글 작성자 A씨는 "남친이 '어머니가 안 계신다. 예전에 암에 걸려서 돌아가셨다'고 했다"며 "아버님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최근에 남친과 남친 아버님이랑 셋이 밥을 먹는데 아버님이 돌아가신 시어머님 사진 같은 거를 보여주며 '너무 이쁘지 않냐' '아들이 엄마닮아서 훤칠하다'고 말하면서 우셨다"고 말했다.
또 "남친이 차를 빼러 간 사이에 (아버님이) 저에게 영상 하나를 급하게 보여주시면서 '혹시 너희 결혼식에 이 영상을 서프라이즈로 틀어줘도 될까'(라고 물어보셨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은 암 진단을 받은 A씨 남자친구 어머니가 사후, 자신의 아들이 생일 때 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찍은 영상으로 '잘 커줘서 고맙다' '하늘에서 항상 너를 응원한다' '아내를 우선시하는 든든한 남편이 되어라' 등의 덕담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의 결혼식 자리에서 죽은 시어머니의 영상을 틀어달라는 예비 시아버지 부탁에 곤란해하는 예비 신부 사연이 전해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AI 생성 이미지. [사진=제미나이 생성 이미지]](https://image.inews24.com/v1/851bc5b40d57f4.jpg)
A씨는 "진짜 너무 고민이 된다. 결혼식은 새 출발을 하는 중요한 자리인데 죽은 사람의 영상이 나오는 게 맞나"라고 물으며 "남친이나, 아버님이나 그 영상 보면서 울 거를 생각하면 싫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날의 주인공인 제가, 남친이 울면 챙기면서 다독이는 것도 싫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다수 A씨를 비판했다. 이들은 "저주하는 것도 아니고 그 정도는 틀어줄 수 있지 않냐" "나도 같은 여자고 결혼도 했지만, 내 기준 최악의 여자" "예비신랑 도망가라" 등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일부는 "그날의 주인공? 혼자 결혼하냐" "니 남편 될 사람은 주인공 아니냐" 등 질타하며 A씨의 태도를 나무랐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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