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SK텔레콤(대표 정재헌)이 100% 자회사 SK브로드밴드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 DC)와 해저케이블 사업을 떼어내 전문회사 'SK호라이즌'을 신설한다. SK텔레콤이 AI DC 사업을 총괄하고 SK호라이즌이 인프라 운영, SK하이퍼가 AI DC 개발을 맡는 'SKT AI DC 3각 체제'가 구축된 것이다.
![SK T타워 전경. [사진=SKT]](https://image.inews24.com/v1/b3d406fdef41ca.jpg)
SK텔레콤은 27일 100%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를 존속회사 SK브로드밴드와 신설회사 SK호라이즌으로 인적분할한다고 공시했다. 신설 법인 SK호라이즌 대표는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EO가 겸임할 예정이다.
AI DC 사업 따로 떼는 SKT…호라이즌 운영·하이퍼 개발
이번 분할의 핵심은 SK그룹 내 AI DC 사업의 역할을 보다 명확히 나누는 데 있다. SK호라이즌은 현재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 8곳과 울산·구로 등 건설 중인 AI DC를 포함해 총 318MW 규모의 인프라를 운영·확장한다. 글로벌 AI 사업에 필요한 해저케이블 사업도 맡는다.
AI DC 사업 개발을 목표로 올해 7월 설립된 SK하이퍼와는 역할이 다르다. SK텔레콤이 그룹 AI DC 사업 전반의 전략을 총괄하고 글로벌 빅테크와 협업한다면, SK호라이즌은 DC 운영과 인프라 확장을 맡고, SK하이퍼는 AI DC 사업 개발에 집중한다. SK하이퍼는 2029년 5GW, 2035년 15GW 규모의 AI DC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정부 인허가와 임시주주총회 등을 거쳐 내년 1분기 최종 분할과 신설법인 출범을 완료한다. 이 같은 구조를 통해 AI DC 사업을 기존 통신·미디어 사업과 분리해 전문성과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확보하고, 투자 유치 등 재원 조달도 보다 용이해질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구주 매각·신주 발행으로 3조800억원 조달…SKT 51%
분할은 인적분할 방식으로 진행된다.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 분할비율은 존속회사 SK브로드밴드 0.8351323, 신설회사 SK호라이즌 0.1648677이다.
SK텔레콤은 분할과 동시에 글로벌 투자사 KKR, IMM인베스트먼트-스톤브릿지 컨소시엄과 SK호라이즌 지분 투자 본계약도 체결했다. 전체 거래 규모는 약 3조800억원이다.
공시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분할 후 보유하게 되는 SK호라이즌 주식 2448만1427주를 약 1조8811억원에 KKR과 IMM컨소시엄에 장외 매각한다. SK호라이즌은 설립 이후 두 투자자를 대상으로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신주도 순차 발행한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SK텔레콤이 SK호라이즌 지분 51%를 보유해 최대주주로서 경영권을 유지한다. KKR과 IMM컨소시엄은 각각 29%, 20%를 갖는다. 조달 자금은 AI DC 추가 확장과 관련 인프라 구축에 투입된다.
![SK T타워 전경. [사진=SKT]](https://image.inews24.com/v1/f1bdfb6ebe21bb.jpg)
AI DC 빠진 SKB, 유선·미디어·엔터프라이즈 집중
AI DC와 해저케이블 사업이 분리된 존속회사 SK브로드밴드는 유선·미디어·엔터프라이즈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 AX 기반 상품·서비스 혁신을 통해 기존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나설 방침이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EO는 "이번 거버넌스 재편은 AI DC 사업의 전문성, 빠른 사업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AI DC 인프라 컴퍼니로서, SK호라이즌을 지속적으로 스케일업 해 국내 최고 DC 사업자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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