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본죽과 본도시락으로 친숙한 본아이에프가 'K-반상'을 앞세워 프리미엄 한식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배달과 포장 수요가 많은 기존 브랜드와 달리 정갈한 한 상을 매장에서 즐기려는 수요를 겨냥해 대형병원과 주요 업무지구의 대형 사무용 빌딩, KTX 역사 등 특수상권을 중심으로 본우리반상을 확대하고 있다.
본우리반상은 본아이에프가 운영하는 솥밥·화로 반상 전문 브랜드로 올해 론칭 10주년을 맞았다. 2016년 직영점으로 출발해 6년간 고객 반응과 운영 안정성, 사업성을 검증한 뒤 2022년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본아이에프 컨세션본부 운영팀 남길우 팀장, 가맹팀 엄재호 과장(왼쪽부터). [사진=본우리반상]](https://image.inews24.com/v1/519c58b775075c.jpg)
지난 25일 서울 중구 본우리반상 서울스퀘어점에서 만난 엄재호 본아이에프 컨세션본부 가맹팀 과장과 남길우 운영팀장은 본우리반상의 차별점으로 '대접하는 식사'를 꼽았다.
남 팀장은 "본죽과 본도시락은 포장과 배달 수요가 많은 반면 본우리반상은 일부 포장을 제외하면 대부분 매장에서 식사한다"며 "단순한 한 끼가 아니라 지인이나 비즈니스 파트너에게 정갈하게 차려진 한식으로 대접받는 식사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차이"라고 말했다.
메뉴는 솥밥과 화로구이, 찌개와 반찬 등을 한 상에 정갈하게 차려내는 반상 형태로 구성된다. 화로 메뉴에는 고체연료를 사용해 식사 중에도 따뜻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본아이에프 컨세션본부 운영팀 남길우 팀장, 가맹팀 엄재호 과장(왼쪽부터). [사진=본우리반상]](https://image.inews24.com/v1/73ae0e4aa9d050.jpg)
실제 서울스퀘어점에 들어서자 일반적인 프랜차이즈 음식점과는 분위기가 달랐다. 따뜻한 나무색을 바탕으로 벽면에는 화조도를 담은 병풍이 놓였고, 전통 창호를 연상시키는 격자 구조와 도자기 장식 등이 곳곳에 배치돼 있었다. 귀한 손님을 맞던 전통 공간인 '사랑채'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인테리어다.
일정 규모 이상의 매장에는 별도 룸도 둔다. 대형병원이나 주요 업무지구에서는 비즈니스 미팅과 접대 수요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역과 가까운 서울스퀘어점에서는 KTX를 이용하는 외국인 고객도 찾는다. 점심시간에는 외국인 방문객이 적지 않다는 게 매장 측 설명이다.
본우리반상이 성장 거점으로 삼은 곳은 특수상권이다. 2026년 8월 현재 31개점 가운데 25개점, 약 81%가 특수상권에 자리 잡고 있다. 일반 로드상권은 6개점이다.
엄 과장은 "특수상권은 로드상권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고객 수요를 확보할 수 있고 본우리반상의 브랜드 특성과도 잘 맞는다"며 "대형 사무용 빌딩은 상주 인구가 많고, 병원이나 KTX 역사는 시설 자체의 집객력이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특수상권이라고 무조건 출점하는 것은 아니다. 임대료와 수수료, 예상 매출과 수익성을 함께 살피고 상권 특성과 예비창업자의 운영 여건도 맞춰본다. 인기 상권의 경우 4~5명의 예비창업자가 동시에 희망하기도 한다.
엄 과장은 "특수상권은 누구나 들어가고 싶어 하지만 누구나 들어갈 수 있는 곳은 아니다"라며 "예비 사장님은 본사를, 본사는 사장님을 검증해 앞으로 원팀이 될 수 있는지를 본다"고 말했다.
![본아이에프 컨세션본부 운영팀 남길우 팀장, 가맹팀 엄재호 과장(왼쪽부터). [사진=본우리반상]](https://image.inews24.com/v1/edc5d20a01f9f2.jpg)
운영 방식도 상권마다 다르다. 병원은 점심 수요와 회전율을, 오피스는 평일 점심 집중도를, 가든형 매장은 주말과 저녁 수요를 중점적으로 본다. 이에 따라 메뉴와 가격, 인력 배치, 발주, 프로모션도 달라진다. 상권별 판매 데이터를 실제 점포 운영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본아이에프 내 다른 브랜드 점주가 본우리반상을 추가 출점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본우리반상 가맹점주의 약 20%가 다점포 점주다.
남 팀장은 "본도시락이나 본죽을 운영하던 점주가 더 넓은 상권에서 사업을 해보고 싶어 본우리반상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며 "기존 브랜드를 운영하면서 본사의 지원 체계와 운영 방식을 경험한 점주들이 다시 본아이에프 브랜드를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본우리반상은 연말 50호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송도트리플스트리트점, 화순정성요양병원점, 제주비자림로점, 계명대대구동산병원점 등의 신규 출점을 준비 중이다. 50호점 이후에는 100호점을 다음 목표로 삼고 병원·오피스·역사를 넘어 리조트와 휴게소 등으로 특수상권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엄 과장은 "올해 론칭 10주년을 맞은 만큼 국내에서 본우리반상만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정갈한 한식 문화를 현대적으로 발전시켜 K-반상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남 팀장도 "장기적으로는 '한식 전문점'을 떠올렸을 때 본우리반상이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위치까지 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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