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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동에 루스벨트함 투입…7개월 이상 배치 전망


조지 워싱턴함과 교대…태평양 전력 공백·예산 부담 커져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미국 해군이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CVN-71)을 중동에 투입한다. 이란과의 무력 충돌이 길어지면서 항모 전력을 교대하기 위한 조치다.

5일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CVN-71)이 베트남 다낭항에 입항하고 있다. 2020.3.5 [사진=EPA/연합뉴스]
5일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CVN-71)이 베트남 다낭항에 입항하고 있다. 2020.3.5 [사진=EPA/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미 해군 전문매체 USNI뉴스 등에 따르면 루스벨트함은 수주 안에 샌디에이고를 출항한다. 승조원 약 5000명과 항모전단도 함께 이동한다.

루스벨트함은 중동에서 7개월 이상 임무를 수행할 전망이다. 현재 아라비아해에서 작전 중인 조지 워싱턴함(CVN-73)과 교대할 예정이다.

미국은 지난 2월 28일 대이란 군사작전을 시작한 뒤 중동에 항모 전력을 계속 배치하고 있다. 이란 공습과 해상 봉쇄 등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루스벨트함이 투입되면 조지 워싱턴함은 서태평양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조지 워싱턴함은 일본 요코스카에 전진 배치된 항공모함이다. 중국을 견제하는 미 해군의 핵심 인도·태평양 전력이다.

하지만 조지 워싱턴함까지 중동에 투입되면서 아시아·태평양에서는 미 항공모함 전력의 공백이 생겼다. 중동 작전이 길어질수록 태평양 전력 운용에 대한 부담도 커지는 구조다.

미 해군도 항공모함 중동 장기 배치를 경계하고 있다. 대럴 코들(Daryl Caudle) 미 해군 참모총장은 "7개월간의 항공모함 배치를 선호하지만, 파병 연장에는 반대한다"면서도 "결국 적의 상황에 따라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코들 총장은 태평양 전력 운용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태평양은 광대한 전구 특성상 더 많은 전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전력 운용뿐 아니라 예산 부담도 커지고 있다. 대이란 군사작전 비용은 2026 회계연도 본예산에 반영되지 않았다.

코들 총장은 이란전으로 생긴 해군의 재정 공백을 메우려면 60억~80억달러(약 8조~11조원)의 추가 예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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