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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 씨 실종 덮은 A 경장 '허위 종결' 시인


[아이뉴스24 현창민 기자] 장미란 씨 실종 신고를 접수한 부 모 경장이 허위로 사건을 종결했다고 시인했다.

A 경장이 25일 제주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허위 보고 혐의 등으로 구속된 A 경장은 최근 조사에서 "장씨와 통화했다는 진술은 거짓"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장씨 및 A 경장의 통화 기록과 실종 신고 사흘 전인 5월 12일에서 13일 새벽 사이 장씨가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부검 결과서를 제시했다.

아울러 전문 프로파일러를 투입하고 디지털 포렌식 분석 등을 병행해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다음 주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A 경장을 검찰에 송치하고, 공식 브리핑을 열어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장씨는 지난 5월 12일 오후 10시 15분쯤 제주시 한림읍 숙소를 나서는 모습이 인근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뒤 연락이 두절됐다. 이후 남자 친구는 장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5월 15일 제주서부경찰서에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그러나 당시 당직 근무자였던 A 경장은 실종 신고를 접수한 후 2시간 만에 "장씨와 연락했다. 장씨가 위치 공개를 원치 않고 있다"고 허위 보고하고 사건을 종결했다.

A 경장의 허위보고로 인해 장씨를 찾을 골든타임을 놓친 경찰은 실종 104일 만인 지난 24일 오전 숙소에서 400~500m 떨어진 야자수 농장에서 시신이 상당 부분 부패된 장씨를 발견했다.

한편, 경찰은 A 경장이 지난해 3월부터 실종팀에서 근무하면서 298건의 실종 사건을 종결한 것과 관련해 전수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제주=현창민 기자(cm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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