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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부처 개각에 정기국회 '청문회 정국'⋯여야 격돌 예고


법무·재경·국토 등 6개 부처 장관 후보자 지명
與 "실력 중심 인사"⋯野 "방탄 대리인 개각"
김승원 법무장관 후보자 놓고 여야 공방 전망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정기국회 개막을 앞두고 6개 부처 장관을 한꺼번에 교체하면서 여야가 대규모 '인사청문회 격돌'을 예고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비롯해 법무부·국방부·국토교통부·중소벤처기업부·성평등가족부 등 6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다.

당초 공석인 법무부와 중기부 등을 시작으로 순차적인 개각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과 달리 경제·사법·부동산·안보 등 주요 부처를 한꺼번에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정기국회 초반부터 6명의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인사청문 정국이 펼쳐지게 됐다. 여야가 개각에 대해 상반된 평가를 내놓으면서 후보자 검증 과정에서 정면충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개각을 전문성과 실행력을 고려한 '실력 중심 인사'로 평가했다. 특히 경제와 주거, 혁신성장부터 국방·사법개혁까지 각 분야에 적임자를 배치했다며 신속한 인사청문 절차를 통해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윗줄 왼쪽부터 재정경재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이형일 1차관, 국토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홍지선 2차관,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 아랫줄 왼쪽부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민주당 이소영 의원.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 국방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강신철 전 연합사 부사령관. [사진=청와대]

반면 국민의힘은 이번 개각을 '좌클릭·방탄 대리인 개각'으로 규정하고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경제부총리와 국토부 장관 후보자로 현직 차관이 승진 지명된 것을 두고 기존 경제·부동산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의미라고 비판하고 있다.

최대 격전지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이른바 '공소취소모임' 공동대표를 맡고 공소 취소 특검법 발의에 참여한 점 등을 집중적으로 문제 삼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김 후보자 지명을 두고 "본인 재판 취소에 총대를 멜 법무부 장관을 낙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공소취소 전격전 돌입 선언"이라며 인사청문회에서 강도 높은 검증에 나설 뜻을 밝혔다.

홍지선 국토부 장관 후보자 역시 주요 검증 대상으로 꼽힌다. 야당은 홍 후보자가 이 대통령의 경기도지사 재임 당시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을 지내며 기본주택 정책을 설계한 점 등을 들어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를 집중적으로 따져 묻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현역 의원인 이소영 중기부 장관 후보자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 등에 대한 검증도 잇따를 전망이다.

정기국회 초반부터 6개 인사청문회가 몰리면서 여야의 정국 주도권 경쟁도 한층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국정감사와 예산안 심사 등 굵직한 일정이 줄줄이 이어지는 만큼 개각을 둘러싼 대치가 정기국회 전반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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