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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백인규 후보, 의결권 자문사 7곳 '찬성'…박유경 후보는 1곳만 지지


ISS·글래스루이스 등 7곳 찬성…회계·감사 전문성 주목
박유경 후보 한국ESG기준원만 지지…경영 연속성도 주요 변수

[아이뉴스24 양길모 기자] 국내외 주요 의결권 자문사들이 다음 달 9일 열리는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고려아연 이사회가 추천한 백인규 후보에 잇따라 찬성 의견을 내놨다.

고려아연 대표이사인 박기덕 의장이 24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제 52기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에서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고려아연 대표이사인 박기덕 의장이 24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제 52기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에서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임시주총 의안분석 보고서를 발표한 주요 의결권 자문사는 총 8곳이다. 이 가운데 ISS, 글래스루이스, 이건존스 프록시서비스, PIRC, 서스틴베스트, ESG연구소, 한국의결권자문 등 7곳이 백 후보 선임에 찬성을 권고했다.

반면 MBK파트너스·영풍 측이 추천한 박유경 후보에 대해서는 한국ESG기준원만 찬성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공개된 주요 의결권 자문사의 권고는 백 후보 7곳, 박 후보 1곳으로 ‘7대1’ 구도를 보이고 있다.

다만 백 후보에 찬성을 권고한 7개 자문사 가운데 6곳은 박 후보에 대해서는 반대를 권고했다. 한국ESG기준원은 반대로 백 후보에 반대하고 박 후보에게 찬성을 권고했다.

고려아연 대표이사인 박기덕 의장이 24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제 52기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에서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지난해 2월 1일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가 열린 서울 중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고려아연 주주들이 주주총회장으로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자문사들이 백 후보를 지지한 가장 큰 이유는 감사위원에게 요구되는 회계·감사 및 내부통제 분야의 전문성으로 분석된다.

백 후보는 한국과 미국 공인회계사 자격을 모두 보유하고 있으며, 딜로이트안진에서 약 30년간 파트너로 근무하면서 회계감사와 재무자문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특히 최근 회계처리와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한 감사위원회의 감독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백 후보의 전문성이 고려아연 감사위원회의 기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한국의결권자문은 현재 고려아연 감사위원회에 공인회계사 등 회계 전문가가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회계 전문성을 갖춘 백 후보의 선임 필요성을 강조했다.

글래스루이스 역시 백 후보가 회계와 내부통제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갖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고려아연 대표이사인 박기덕 의장이 24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제 52기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에서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고려아연 본사. [사진=연합뉴스]

의결권 자문사들은 감사위원 후보의 전문성뿐 아니라 고려아연의 경영 연속성에도 주목했다.

고려아연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미국 통합 제련소 건설 등 대규모 중장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때문에 사업 추진의 안정성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기존 경영전략의 연속성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와 미국 사업 확대 등 고려아연의 미래 성장 전략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이사회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가 이번 임시주총의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고려아연은 이번 자문사들의 권고가 후보자의 전문성과 역량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 결과라는 입장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사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 재편에 적극 대응하고 미국 통합 제련소를 비롯한 미래 성장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길모 기자(dios10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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