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국내 4대 그룹 상장 계열사 비(非)오너 임원 가운데 보유 주식 가치가 100억원을 넘는 임원이 12명으로 집계됐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완제품(DX)부문장(사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31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종가 기준 삼성·SK·현대차·LG 등 4대 그룹 상장 계열사에서 주식평가액이 100억원을 넘는 비오너 임원은 삼성이 6명으로 가장 많았다. SK는 5명, 현대차는 1명 순이었다. LG그룹에서는 100억원 이상 주식을 보유한 임원이 나오지 않았다.
![왼쪽부터 노태문 삼성전자 완제품(DX)부문장(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사진=각 사]](https://image.inews24.com/v1/ebb7d48ce82bfe.jpg)
![왼쪽부터 노태문 삼성전자 완제품(DX)부문장(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사진=각 사]](https://image.inews24.com/v1/96b306296b220b.jpg)
노태문 319억 1위…곽노정 239억 2위
1위는 삼성전자 주식 12만4280주를 보유한 노 사장이다. 지난 24일 종가 25만7000원을 적용한 주식평가액은 319억9396만원으로, 조사 대상 가운데 유일하게 300억원을 넘었다.
곽 사장은 보통주 1만4312주를 보유해 239억1535만원으로 2위에 올랐다. 지난 5월 조사에서는 곽 사장이 282억원대로 당시 279억원대였던 노 사장을 앞섰지만 이번에는 순위가 뒤바뀌었다.
3위는 송재승 SK스퀘어 최고투자책임자(CIO)로 183억1136만원이었다. 박학규 삼성전자 사장이 180억7686만원으로 4위, 서동권 현대오토에버 상무가 165억4731만원으로 5위를 차지했다.
![왼쪽부터 노태문 삼성전자 완제품(DX)부문장(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사진=각 사]](https://image.inews24.com/v1/ab6c24da139ed3.jpg)
![왼쪽부터 노태문 삼성전자 완제품(DX)부문장(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사진=각 사]](https://image.inews24.com/v1/adcc537acd4756.jpg)
이어 안현 SK하이닉스 사장 139억원, 유영상 SK스퀘어 기타비상무이사·SUPEX추구협의회 AI위원장 137억원, 정현호 삼성전자 부회장 118억원, 차선용 SK하이닉스 사장 114억원,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111억원, 김용관 삼성전자 사장 108억원, 김수목 삼성전자 사장 104억원 순이었다.
![왼쪽부터 노태문 삼성전자 완제품(DX)부문장(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사진=각 사]](https://image.inews24.com/v1/cf66a4920907ca.jpg)
![왼쪽부터 노태문 삼성전자 완제품(DX)부문장(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사진=각 사]](https://image.inews24.com/v1/31affeb4e67b6a.jpg)
'10억 클럽' 398명…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91%
범위를 주식평가액 10억원 이상으로 넓히면 비오너 임원은 398명으로 늘어난다. 이들이 보유한 주식재산은 총 1조507억원이다.
그룹별로는 삼성이 269명(67.6%), SK가 122명(30.7%)으로 두 그룹이 전체의 98.2%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4명(1%), LG는 3명(0.8%)에 그쳤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쏠림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에서 256명(64.3%), SK하이닉스에서 107명(26.9%)이 나왔다. 두 회사만 합쳐 363명으로 전체 10억 클럽의 91.2%에 달한다.
두 회사의 10억 클럽 임원은 지난해 10월 31명에서 이달 363명으로 10개월 만에 11.7배 늘었다.
주가가 하락했는데도 주식재산 10억원 이상 임원이 늘어난 것은 자사주를 활용한 보상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주식보상이 확대되면서 대기업 임원의 보상과 자산 형성 방식도 현금 중심에서 주식을 결합하는 형태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며 "주가 하락에 따른 자산가치 감소 위험도 함께 부담하는 만큼 주식 지급 비중이 노사 간 새로운 협의 과제로 떠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4대 그룹 상장 계열사 62곳의 올해 반기보고서에 기재된 임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보유 보통주에 지난 24일 종가를 적용했으며 우선주는 제외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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