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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 불안해"⋯발길 돌리는 내국인 관광객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경찰의 실종신고 허위 종결 사건으로 제주 관광의 안전 이미지가 흔들린 가운데, 내국인 관광객이 최근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도착장에서 관광객들이 여행가방을 끌고 이동하고 있다. 최근 경찰의 실종신고 허위 종결 사건으로 제주 관광의 안전 이미지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내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날과 비교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26.8.30 [사진=연합뉴스]
30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도착장에서 관광객들이 여행가방을 끌고 이동하고 있다. 최근 경찰의 실종신고 허위 종결 사건으로 제주 관광의 안전 이미지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내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날과 비교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26.8.30 [사진=연합뉴스]

30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경찰의 실종신고 허위 종결 사건이 알려진 지난 19일부터 29일까지 11일간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24일 단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지난해 같은 날보다 감소했다.

19일은 2만9220명으로 지난해 같은 날보다 6% 줄었고 20일 3만1131명(-3%), 21일 3만2664명(-0.3%), 22일 3만4399명(-7.1%), 23일 3만4559명(-5.1%)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특히 실종 신고된 30대 여성 장모 씨의 시신이 발견된 다음날인 25일과 29일에는 지난해 같은 날보다 각각 11.8%, 13% 관광객이 줄어 감소폭이 10%를 넘었다.

이달(1~29일) 전체 관광객은 126만7061명으로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늘었으나, 내국인은 101만4027명으로 1.9% 감소했다.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에서 숙박업을 하는 40대 A씨는 연합뉴스에 "10월 제주 여행을 예약했던 가족 단위 손님이 이번 사건으로 '제주가 위험한 것 같다'며 예약을 취소했다"며 "손님들이 이 사건을 이렇게까지 심각하게 받아들일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다만 내국인 관광객의 감소를 이번 사건과 직접 연결하기는 어렵다는 게 제주도의 판단이다.

한 제주관광업계 관계자는 "내국인 관광객 감소의 주된 원인은 항공기 공급 좌석 감소로 보고 있다"며 "공급 좌석이 줄었는데도 탑승률이 90%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제주 관광 수요 자체가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27일 위성곤 제주지사 주재로 경찰·해경·소방·행정시와 민간 안전단체 등이 참여하는 회의를 열고 관광객을 포함한 제주형 안전망 강화 대책을 마련했다.

숙박·렌터카업체 등과 연계해 1인 관광객이 실종되거나 연락이 끊겼을 때 신속하게 신고·대응하는 체계를 만들고 주요 관광지의 긴급신고 안내와 위치정보 제공도 확대키로 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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