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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제친 무화과…디저트 '대세' 됐다


성심당·CJ푸드빌·스타벅스, 무화과 시즌 메뉴 잇단 출시
무화과 검색량 21만1400회⋯복숭아보다 약 30% 많아
짧은 제철에 독특한 단면⋯SNS 겨냥한 비주얼도 인기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늦여름 식품업계에 '무화과 바람'이 불고 있다. 케이크부터 샌드위치, 샐러드까지 무화과를 앞세운 메뉴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짧은 제철에서 오는 희소성과 독특한 과육단면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주목받으면서다.

온라인 관심도 뜨겁다. 이달 무화과 검색량은 대표 여름과일인 복숭아보다 약 30% 많았다. 식품업계는 맛뿐 아니라 '보는재미'까지 중시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무화과를 늦여름 대표시즌 식재료로 주목받고 있다.

무화과시루. [사진=성심당 인스타그램]
무화과시루. [사진=성심당 인스타그램]

3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성심당과 CJ푸드빌, 스타벅스 등은 최근 무화과를 활용한 시즌메뉴를 잇따라 선보였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이탈리안 비스트로 더플레이스는 지난 26일 제철 생무화과를 활용한 '무화과 리코타 샐러드'와 '무화과 티라미수'를 출시했다.

무화과 티라미수는 더플레이스가 처음 선보이는 무화과 티라미수다. 기존 '딸기 피스타치오 티라미수', '생망고 티라미수' 등 제철과일을 활용한 시즌제품에 이어 올해는 무화과까지 제품군을 넓혔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올해 날씨와 작황 등을 고려해 출시시기를 1~2주가량 앞당겼고 메뉴 개발과정에서 무화과 특유 색감과 단면 등 시각적인 요소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화과는 이탈리아 현지와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도 다양한 메뉴에 활용되는 식재료"라며 "최근 관련 키워드 노출도가 높아지는 등 무화과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화과시루. [사진=성심당 인스타그램]
무화과 리코타 샐러드. [사진=더플레이스]
무화과시루. [사진=성심당 인스타그램]
무화과 잠봉 루꼴라 샌드위치. [사진=스타벅스 홈페이지 ]

무화과를 찾는 곳은 디저트전문점에 그치지 않는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28일부터 가을시즌 메뉴로 '무화과 잠봉 루꼴라 샌드위치'를 선보였다. 발사믹을 더한 무화과 리플잼에 리코타 치즈와 루꼴라 등을 조합했다.

대전 유명 제과업체 성심당은 지난 20일부터 영암산 무화과를 활용한 시즌한정 케이크 '무화과시루' 판매에 들어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내놓은 제품으로 케이크 위에 제철 무화과를 풍성하게 올린 것이 특징이다.

성심당은 무화과와 우유크림을 활용한 '무화과롤'도 함께 선보였다. 케이크에서 롤, 샐러드, 샌드위치까지 무화과가 디저트와 식사메뉴 경계를 넘나드는 셈이다.

온라인에서도 무화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검색어 분석 플랫폼 키팡에 따르면 이달 기준 무화과 네이버 월간 검색수 추정치는 21만1400회로 집계됐다. 같은기간 대표 여름 제철과일인 '복숭아(16만2500회)'보다 약 30% 많은 수준이다.

SNS에서도 무화과를 활용한 디저트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붉은 과육과 씨가 촘촘하게 박힌 독특한 단면을 갖고 있어 케이크나 타르트에 활용하면 시각적인 효과가 크다. 사진과 짧은 영상 중심으로 제품을 공유하는 SNS 소비문화와 궁합이 좋다는 평가다.

무화과시루. [사진=성심당 인스타그램]
무화과. [사진=픽사베이 ]

생과를 맛볼 수 있는 기간이 비교적 짧다는 점도 무화과의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국내산 생무화과는 늦여름부터 가을까지 출하가 집중돼 제철에만 즐길 수 있다는 희소성이 소비자 관심을 끌면서 식품업계에서도 무화과를 활용한 시즌제품이 늘어나는 추세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정해진 방식보다 다양한 식재료를 자신의 입맛에 맞게 조합해 즐기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익숙한 메뉴에서도 새로운 맛과 식재료를 경험하려는 수요가 커지면서 무화과처럼 다양한 메뉴에 접목할 수 있는 식재료 활용도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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