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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예산안] 산업부 13.3조 '역대 최대'…반도체에 2.1조 투입


올해보다 40.5% 늘려…미래대응기금 포함하면 14.2조 규모
반도체 지원 전용 회계 첫 신설…자원 공급망·제조업 AI에도 집중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산업통상부가 내년 예산을 역대 최대인 13조2573억원으로 편성했다.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별도 예산을 처음 만들고 제조업의 인공지능(AI) 전환과 지역 산업 육성, 자원 확보 등에 투자를 늘린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사진=산업부 제공]

산업부는 내년 예산안을 올해 본예산 9조4342억원보다 40.5% 늘어난 13조2573억원으로 편성했다고 1일 밝혔다.

증가액은 3조8231억원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출범한 2013년 이후 예산 규모와 증가율 모두 가장 크다.

정부가 미래 성장동력에 투자하기 위해 새로 만드는 '미래대응기금' 가운데 산업부가 맡는 사업 9118억원까지 합치면 관련 예산은 총 14조1691억원으로 늘어난다. 올해보다 50.2% 증가한 수준이다.

늘어난 예산은 반도체와 제조업 AI 전환 등 미래 산업에 집중된다. 산업부는 성과가 낮거나 효율성이 떨어지는 기존 사업에서 약 1조5000억원을 줄이고, 여기서 확보한 재원을 주요 산업에 다시 투입하기로 했다.

눈에 띄는 것은 처음 만들어지는 '반도체특별회계'다. 쉽게 말해 반도체 산업에 꾸준히 투자할 수 있도록 별도로 마련한 예산이다. 내년 전체 규모는 2조6000억원이며 이 가운데 산업부가 2조1000억원을 맡는다.

삼성전자가 지난 7월1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린 'SAFE(Samsung Advanced Foundry Ecosystem) 포럼 2026'에서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의 친필 사인이 담긴 그록(Groq) 3 LPU 웨이퍼를 전시하고 있다. [사진=권서아 기자]

반도체 연구개발(R&D)과 산업 기반 구축 등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재원으로 쓰인다. 정부가 반도체를 국가 핵심 산업으로 보고 중장기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해외에서 원유나 핵심 광물 등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자원안보기금'도 새로 만든다. 내년 규모는 1조4000억원이다. 국제 정세 변화로 주요 자원의 수입이 어려워지는 상황에 대비하고 공급망을 안정시키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제조업에 AI를 적용하는 사업과 지역 산업 육성에도 투자를 확대한다. 수도권에 집중된 산업을 지역으로 넓히기 위한 '5극3특' 정책도 주요 투자 대상에 포함됐다.

산업부의 내년 예산안은 오는 3일 국회에 제출된다. 이후 국회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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