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우섭 기자]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이 2분기 들어 1조2000억원 늘었다.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신규 부실이 증가하면서 부실채권비율은 0.63%로 상승했고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42.9%로 떨어졌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은 18조9000억원으로 3월 말보다 1조2000억원 증가했다. 부실채권비율은 0.63%로 전분기보다 0.03%포인트(p),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4%p 상승했다.
![[표=금융감독원]](https://image.inews24.com/v1/f4226640cfbe49.jpg)
부문별 부실채권은 기업여신이 15조2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조원 늘었다. 가계여신은 3조4000억원으로 1000억원 증가했고 신용카드채권은 3000억원으로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2분기 신규 발생 부실채권은 7조2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조7000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기업여신 신규 부실이 5조7000억원으로 1조6000억원 늘며 증가분 대부분을 차지했다. 대기업은 8000억원에서 1조2000억원으로, 중소기업은 3조3000억원에서 4조5000억원으로 증가했다. 가계여신 신규 부실은 1조4000억원으로 100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부실채권 정리 규모는 6조1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조7000억원 증가했다. 대손상각 1조4000억원과 매각 2조5000억원 등 상·매각이 3조9000억원을 차지했다. 담보처분을 통한 여신회수는 1조2000억원, 여신 정상화는 8000억원이었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77%로 전분기보다 0.03%p 상승했다. 대기업은 0.53%로 0.03%p, 중소기업은 0.92%로 0.04%p 올랐다. 중소법인은 1.08%, 개인사업자는 0.67%로 각각 0.05%p, 0.01%p 상승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33%로 전분기보다 0.01%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은 0.22%로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기타 신용대출 등은 0.67%로 0.01%p 상승했다. 신용카드채권은 1.88%로 0.06%p 올랐다.
부실채권 증가로 대손충당금적립률도 낮아졌다. 6월 말 대손충당금 잔액은 26조9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000억원 늘었지만 적립률은 150.4%에서 142.9%로 7.5%p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2.6%p 떨어졌다.
![[표=금융감독원]](https://image.inews24.com/v1/5c1194a755b594.jpg)
금감원은 부실채권비율이 코로나19 이전 10년 평균인 1.49%를 크게 밑돌고 수익성과 자본비율 등 손실흡수능력을 고려하면 은행권의 전반적인 건전성은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일부 취약부문을 중심으로 부실채권비율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중동 상황 장기화와 국내외 금리 상승 가능성 등에 대비해 은행권의 부실채권 상·매각과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우섭 기자(coldpla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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