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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협 결렬' 네이버 관계사 네이버제트, 9일 4시간 부분 파업 강행


사측 '적자 상황 고려한 임금 동결' vs 노측 '네이버와 같은 수준 인상'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3D 아바타 기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제페토를 운영하는 네이버 관계사 네이버제트가 오는 9일 4시간 부분 파업을 강행한다. 적자 상황을 고려해 임금을 동결하려는 사측과 네이버 수준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노조측의 입장이 좁혀지지 않자, 노조가 강수를 둔 것이다.

[사진=네이버제트]
[사진=네이버제트]

1일 네이버 노조에 따르면 네이버제트는 오는 9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 동안 파업을 진행한다. 부분파업과 함께 경기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에서 단체행동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제트는 제페토 사업이 성장한 2020년 별도 법인으로 분사했다. 그러나 최근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열기가 가라앉으면서 이용자 기반을 안정적인 수익으로 연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2025년) 네이버제트 매출은 663억원으로 전년 대비 14.4% 줄었다. 비용을 줄이면서 영업손실은 전년보다 약 19% 줄였지만 494억원 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사측은 이런 적자 상황을 고려해 올해 연봉 동결안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네이버 본사와 같은 수준인 5.3%의 임금 인상률을 요구하면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네이버 노조 관계자는 "경기지방노동위원회(경기지노위)에서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져 파업 등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한 데 따라 9일 부분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제트는 과거 네이버의 손자회사였지만 2024년 초 일부 지분을 처분하면서 관계기업(관계사)으로 전환됐다. 네이버의 네이버제트 지분율은 50% 아래를 밑돈다. 지난해(2025년) 말 기준 인공지능(AI) 기반 카메라 앱·콘텐츠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는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가 네이버제트 지분 46.83%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이번 파업은 네이버 노조가 '통합 교섭'을 요구하는 가운데 이뤄지는 점에서 노조가 사측을 압박하는 수단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단일 노조인 네이버 노조(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네이버지회)는 본사와 계열사가 단일한 협상 테이블에서 협의하는 '통합 교섭'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네이버 노조 관계자는 "네이버제트의 임금 문제를 해결할 핵심 주체는 모회사인 네이버로, 네이버가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본다"며 "때문에 네이버제트의 파업과 노조의 통합 교섭 추진이 완전히 관계가 없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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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제트 관계자는 "회사는 언제나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노조와의 성실한 교섭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며 "가급적 대화를 통해 입장 간극을 좁히고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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