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서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시장이 크게 성장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글로벌 eSSD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켰다. 특히 미국 마이크론은 고용량 제품 출하를 크게 늘리며 주요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1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eSSD 시장 상위 5개 업체의 총매출은 375억9000만달러(약 51조60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보다 103.6% 증가한 규모다.
![삼성전자가 지난 7월 8일 양산을 시작한 기업용 저장장치(eSSD) PM1763 제품. 이 제품은 엔비디아가 올 하반기 출시하는 차세대 AI 플랫폼 '베라 루빈'에 탑재된다. [사진=권서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e345d2d1b1082d.jpg)
생성형 AI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eSSD 가격 상승이 시장 성장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는 2분기 eSSD 매출 약 143억5400만달러(약 19조7000억원)를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 35.1%로 1위를 유지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03.6%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176단 쿼드레벨셀(QLC) 제품 출하를 확대하고 고성능 PCIe 5.0 기반 제품의 출하 비중을 높인 것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QLC는 멀티레벨셀(MLC)과 트리플레벨셀(TLC)보다 하나의 셀에 더 많은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고용량 제품이다.
SK하이닉스(솔리다임 포함)는 같은 기간 약 86억3100만달러(약 11조9000억원)의 eSSD 매출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매출은 전 분기보다 85.9% 증가했지만 점유율은 23.1%에서 21.1%로 2%포인트(P) 하락했다.
3위를 기록한 마이크론의 2분기 eSSD 매출은 69억8300만달러(약 9조6000억원)로 전 분기보다 126.3% 급증했다. 점유율도 15.4%에서 17.1%로 상승했다.
마이크론은 생산능력을 eSSD와 고대역폭 메모리(HBM)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232단 QLC 기반 고용량 제품의 출하를 크게 늘린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에서는 AI 서버와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고성능·고용량 저장장치 수요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3분기에도 생성형 AI 에이전트 서비스 확산과 클라우드서비스사업자(CSP)의 데이터센터 투자, 엔비디아 AI 서버 랙 출하 등에 따라 eSSD 수요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중국 업체들의 생산량 확대와 중국 내수 클라우드 시장 성장에 따라 향후 글로벌 eSSD 시장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가능성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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