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장미란 씨 실종 사건 관련한 질의를 하고 있다. 2026.8.24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9f458a7aafc9d6.jpg)
[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무소속 한동훈 의원은 2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보수권 나락의 모든 중심에 한 의원이 있었다"고 비난하면서 자신과의 연대 가능성에 선을 그은 것에 대해 "맹목적 증오심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직격했다.
반대로 한 의원은 "과거 장 대표가 (나와) 함께 일할 당시에는 이견을 제기하지 않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옹호했었다"며 "장동혁 대표 식으로는 이길 수 없다"고 역으로 비판했다. 자신이 당대표로 있었던 때의 이야기 중 하나를 꺼내 든 것이다.
장 대표는 이날 공개된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 의원과 연대해 함께 가야 하느냐'는 질문에 "내가 당 대표로 있는 한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의원의 비상대책위원장·당대표 시절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국면, 당원 게시판 논란 이후 행보 등을 거론하면서 한 의원과의 연대가 당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또 보수 통합과 관련해 "단순히 세력을 합친다고 전체 힘이 커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과거 국민의힘에 몸담았던 인사들을 모두 포용해야 한다는 주장에도 선을 그었다.
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장 대표는 사무총장, 최고위원으로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당대표인 저와 함께 일했다"며 "그러는 동안 저에게 이견을 제시하거나 의견 충돌했던 일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른바 '익명 당게시판' 논란 당시 장 대표의 태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 의원은 "적극적으로 방송에 나가 아무 문제 없는 정치 공세라고 저를 대신해 싸웠다"고 주장했다.
윤 전 대통령 탄핵으로 자신이 당대표에서 물러나기 직전 장 대표와 만났던 상황도 소환했다. 한 의원은 "장 대표가 마지막으로 한 말은 '제가 대표님을 끝까지 지키겠습니다'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자기 정치적 이익에 따라 입장이 변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오늘 인터뷰에서 보이는 맹목적 증오심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힐난한 뒤 "장 대표가 당 내 분열을 키우고 있다고"고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 정권의 폭주를 막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할 지금도 개인적인 적개심과 증오로 팩트를 심각하게 왜곡해 보수 내부 싸움과 분열, 혼란을 유도하고 있다"며 "괜히 '민주당의 전략 자산'이라는 게 아닌 것 같다"고 꼬집었다.
장 대표가 인터뷰에서 당 내 투쟁과 쇄신 필요성을 강조한 데 대해서도 맞받았다. 장 대표는 자신이 이재명 정부와 제대로 싸우는 과정에서 '극우' 프레임을 받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보수 정당도 제대로 싸우는 정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의원은 "보수 지지자들은 그냥 싸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싸워서 이기는 것을 원한다. 장동혁 대표 식으로는 이길 수 없다"며 "저는 지금처럼 민주당 정권의 폭주를 막고 이기는 데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거듭 밝혔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