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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곽노정, 노사 합의안 부결 후 첫 소통…"지속가능한 회사 만드는 과정"


SK하이닉스 '더 소통'서 구성원 만나…성과급 제도 개편 취지 설명
"주총 부결돼도 현금·주식 등 가장 빠른 방향으로 지급"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처음으로 구성원들과 만나 성과급 제도 개편 등에 대해 소통했다. 곽 사장은 성과급 제도 변화를 두고 구성원과 함께 회사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곽 사장은 이날 사내 소통 행사인 '더(THE) 소통'을 열고 임직원들과 만나 성과급 제도를 비롯한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 퍼듀대학교에서 열린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시설 기공식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이번 행사는 지난달 25일 생산직 노동조합의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이후 곽 사장이 처음으로 구성원들과 직접 소통한 자리다.

곽 사장은 최근 성과급 현안에 대해 "같이 미래를 만들고 지속가능한 회사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해진다.

성과급 제도 변경과 관련한 구체적인 설명은 진보건 SK하이닉스 기업문화 부문장이 맡았다.

진 부문장은 성과급 일부를 주식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도입한 배경에 대해 "가장 큰 이해관계자인 주주와 우리 구성원의 이해관계가 다르지 않음을 고민해 주식 지급을 고민했다"며 "구성원 불이익이 없도록 한다는 원칙에서 구성원의 성과가 사회에서 인정받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과급을 주식으로 지급하더라도 당초 약속한 성과급 재원 규모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라는 취지다. SK하이닉스 노사는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PS) 재원으로 활용하는 기존 기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자사주 지급을 위한 주주총회 안건이 부결될 경우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SK하이닉스 측은 "주총 부결을 가정하기는 싫지만 그런 경우가 있더라도 현금이든 주식이든 가장 빠르게 지급할 수 있는 방향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총에서 관련 안건이 통과되지 않더라도 성과급 지급 자체가 무산되는 것은 아니며, 구성원에게 약속한 보상을 최대한 신속하게 지급하겠다는 의미다.

앞서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달 20일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영업이익의 10%를 PS 재원으로 활용하는 기준을 유지하면서 PS의 40%는 현금, 나머지 60%는 자사주로 지급하는 방안 등이 담겼다.

잠정합의안은 생산직 노조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됐다. 지난달 25일 진행된 찬반투표에는 1만6083명 가운데 1만5045명이 참여해 반대 7535표(50.08%), 찬성 7510표(49.92%)를 기록했다. 찬반 격차는 불과 25표였다. 이에 따라 노사는 재협상에 들어갔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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