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공석 장기화' 규탄 기자회견하는 강명구 행안위 간사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강명구 의원이 2일 국회 소통관에서 경찰청장 공석 장기화를 규탄하고 있다. 2026.9.2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16df2ba632b08f.jpg)
[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국민의힘은 2일 경찰청장 자리가 8개월째 장기 공석인 사태를 "비정상적"이라고 규정하고 이재명 대통령에게 즉각적인 임명 절차 착수를 촉구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상적인 경찰청장 장기 공석 사태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 대통령은 지금까지 경찰청장 대행체제를 유지하는 까닭을 공개적으로 설명하라"고 했다.
행안위 야당 간사인 강명구 의원은 "신임 경찰청장 인선을 못 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것이라는 의구심마저 나온다"며 "정부가 경찰을 직접 틀어쥐기 위해 의도적으로 대행체제를 유지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검찰청 폐지와 보완수사권 폐지에 따라 경찰의 수사 권한이 확대되는 점도 문제 삼았다. 그는 "경찰의 권한은 건국 이래 가장 막강해지는데 그 권력을 밖에서 걸러줄 보완수사권도 없고 안에서 통제하고 책임질 경찰청장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견제받지 않는 거대 권력을 책임질 사람조차 없이 국민 앞에 세워두는 것"이라며 "정부는 경찰청장 임명 절차에 즉각 착수하고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금 즉시 경찰청장을 제청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행안위원들은 최근 잇따른 경찰 부실 대응 논란도 경찰청장 공석 문제와 연결했다. 장윤기 사건과 제주 실종 허위종결 사건 등을 거론하며 "적어도 국민의 안전을 최일선에서 책임지는 경찰의 수장만큼은 진작 세웠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앞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서 정부가 개각을 단행하면서 경찰청장 임명을 또 미룬 점을 비판했다. 장 대표는 "검찰 해체와 보완수사권 박탈이 한 달 남았는데 수장도 없는 경찰이 무슨 개혁을 얼마나 하겠느냐"며 "결국 애꿎은 국민만 범죄 피해에 노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경찰청장 임명 문제를 제주 실종 사건 특검 추진과도 연결하고 있다. 장 대표는 이날 별도 기자회견에서 제주 장미란씨 실종·사망 사건에 대해 "경찰이 관여된 사건을 경찰에게 맡길 수는 없다"며 당 차원의 특검 추진 방침을 밝혔다.
그는 제주경찰청이 해당 사건을 담당 경찰관 개인의 일탈로 결론 낸 데 대해 "부실 수사에 제 식구 감싸기"라며 담당 경찰관의 범죄 연루 가능성과 지휘라인 관여 여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원점에서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전날 △김종철 경남경찰청장을 경찰청 차장에 △고범석 전남경찰청장을 서울경찰청장에 임명하는 등 고위직 인사를 단행했지만 경찰청장 인선은 포함하지 않았다. 김 차장이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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