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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LA 대신 동부 택한 투썸 '왜?' [현장]


현지 카페와 정면승부⋯美 메인스트림 정조준
고소득·젊은 소비층 갖춘 'DMV' 지역 선택
'커피+디저트' 페어링으로 美 일상 수요 겨냥

[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투썸플레이스가 미국 시장 첫 진출지로 뉴욕이나 로스앤젤레스(LA)가 아닌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를 택했다. 한인 소비층이나 K-푸드 수요가 높은 지역부터 공략하는 대신 현지 카페 브랜드들과 정면으로 경쟁하며 '메인스트림' 시장에 진입하겠다는 전략이다.

문영주 투썸플레이스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투썸플레이스 미국 진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진광찬 기자]
문영주 투썸플레이스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투썸플레이스 미국 진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진광찬 기자]

문영주 투썸플레이스 대표는 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에서 성장시킨 커피·디저트 사업 모델에 한국적인 식재료와 현지 소비자 취향을 접목해 미국 시장을 공략하고 글로벌 사업 확장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투썸플레이스는 미국 진출을 결정한 뒤 현지 주요 도시를 직접 살피며 시장을 검토했다. 그 결과 선택한 곳이 워싱턴 D.C.·메릴랜드·버지니아를 아우르는 이른바 'DMV' 권역이다.

회사는 이 지역이 미국 메인스트림을 공략하면서 향후 동부권 확장의 거점으로 삼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보통 국내 기업이 미국 진출의 첫 장소로 서부 지역이나 하와이 등 한인 수요가 많은 곳을 낙점하지만 투썸플레이스는 정면 승부를 택한 셈이다.

문영주 투썸플레이스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투썸플레이스 미국 진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진광찬 기자]
투썸플레이스가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에 미국 1호점을 오픈한다. 사진은 미국 1호점 예상 랜더링 모습. [사진=투섬플레이스]

첫 매장은 DMV에서도 버지니아 북부 알렉산드리아 올드타운의 킹 스트리트에 들어선다. 이곳은 주거와 비즈니스, 관광 수요가 함께 형성된 지역이다. 투썸플레이스는 이곳에서 일상적이면서도 프리미엄한 카페 수요를 공략한다.

DMV를 선택한 배경에는 높은 구매력과 젊은 소비층이 자리한다. 투썸플레이스에 따르면 해당 지역의 중위 연령은 약 34.9세로 미국 평균보다 낮고 연간 가구소득은 실리콘밸리에 이어 미국 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외식 지출도 미국 내 최고 수준이며 인종과 문화 구성도 다양하다.

김신영 투썸플레이스 최고운영책임자는 "미국 메인스트림 브랜드들과 대등하게 경쟁한다는 생각으로 진출 계획을 갖고 있으며 지역적인 제약이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투썸이 꺼낸 미국 공략 카드는 K-페어링

투썸플레이스가 미국 시장에서 내세우는 핵심 무기는 '커피+디저트' 페어링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커피가 일상적으로 소비되는 반면 케이크는 생일이나 기념일 등 특별한 날을 중심으로 소비되는 경향이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에 두 제품을 일상에서 함께 즐기는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지 메뉴도 한국 브랜드라는 점만 강조하기보다 미국 소비자 입맛에 맞추면서 투썸플레이스의 강점을 살리는 방식으로 구성한다. 스초생(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아박(아이스박스) 등 시그니처 케이크와 함께 달고나·흑임자·인절미 등을 활용한 제품을 내놓는다.

또 미숫가루·매실 음료와 K-토스트·불고기 비빔볼 등을 현지 소비자에게 선보인다. 미국에서는 아침부터 커피와 식사를 함께 즐기는 소비가 강하고 '올데이 카페'가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해 커피·디저트·식사를 아우르는 매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문영주 투썸플레이스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투썸플레이스 미국 진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진광찬 기자]
김신영 투썸플레이스 최고운영책임자가 3일 투썸플레이스 미국 진출 기자간담회에서 진출 전략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진광찬 기자]

투썸플레이스는 알렉산드리아 1호점을 현지 법인이 직접 운영하고 초기 매장은 직영점으로 운영하며 미국 사업 경험과 데이터를 축적할 방침이다. 이후 DMV 권역에서 매장을 늘리고 주요 도시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문 대표는 "미국은 투썸의 새로운 글로벌 여정이 시작되는 첫 무대"라며 "알렉산드리아 1호점을 시작으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chan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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