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정부가 추진하는 '모두의 AI' 프로젝트의 3개 서비스가 각기 다른 플랫폼에서 운영될 전망이다. 이용자 가입 역시 기본적으로 각 서비스에서 별도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3개 서비스를 하나의 사업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공동 브랜드와 공통 접점 등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SK텔레콤·카카오·KT 컨소시엄은 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모두의 AI 프로젝트 착수 간담회에서 백브리핑을 통해 서비스 이용 방식과 베타서비스 일정, 이용자 목표, 정부 지원 계획 등을 설명했다.
간담회 현장에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 모두의 AI 수행기관 대표 등 3개 컨소시엄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다음은 김경만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정책실장, 김지훈 SK텔레콤 AI사업본부장, 이진형 KT AX사업본부장, 김세웅 카카오AI 부사장 등과의 일문일답이다.
![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모두의 AI 프로젝트 착수 간담회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좌석에 착석해 있는 모습. 이날 현장에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 모두의 AI 수행기관 대표 등 3개 컨소시엄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사진=안세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dd7b2b4c06ec4c.jpg)
-3개의 '모두의 AI' 서비스가 각각 출시되면 국민은 서비스를 따로 찾아 별도로 가입해야 하는가. 정부가 공통 접점이나 통합 이용방식을 만들 계획은 없는지.
(김경만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정책실장) "이 문제는 오늘 공개간담회 전 3개 컨소시엄 참여기업들과 논의했다. 각 컨소시엄이 서로 다른 플랫폼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가입도 기본적으로 각 서비스에서 별도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3개 서비스를 하나의 '모두의 AI' 사업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공동 CI와 브랜드를 어떻게 적용할지, 공통 마켓이나 접점을 만들지 등을 사업자들과 협의하고 있다. 서비스 이름과 접근방식 등은 대국민 공모를 진행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
-모두의 AI 베타서비스 출시 시점은.
(김지훈 SK텔레콤 AI사업본부장) "SK텔레콤은 10월 정도로 보고 있다. 올해 추석 연휴가 있기 때문에 연휴가 끝난 이후 시점을 생각하고 있다. 검색과 연결한 기본적인 AI 챗봇 기능을 먼저 제공할 계획이다."
(이진형 KT AX사업본부장) "일반적인 기본 기능은 컨소시엄이 준비한 일정에 따라 9월 말에서 10월 초 사이에 선보일 수 있다. 검색·서비스 연동 범위와 베타 운영 방식은 내부적으로 조금 더 협의하고 있다."
(김세웅 카카오 부사장) "저희는 10월 중순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베타서비스는 기본적인 AI 챗봇 기능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김 실장) "초기에는 클로즈 베타 형태로 운영하면서 안전성 테스트 등을 중심으로 진행하게 될 것 같다. 사업계획서에는 12월에 서비스를 정식 공개한다고 기재돼 있다. 그 시기를 고려해 구체적인 베타 일정을 다시 말씀드리겠다. 처음 출시하는 서비스인 만큼 안전성과 개인정보 보호에 대해 정부도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카카오 컨소시엄은 MAU 목표를 제시했다. 이외 각 컨소시엄의 이용자 목표는.
(김 본부장) "SK텔레콤 컨소시엄의 올해 연말 월간활성이용자(MAU) 목표는 카카오와 동일한 500만명이다. 내년에는 1000만명 정도를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
(이 본부장) "KT도 올해 약 500만명 수준의 MAU를 목표로 움직일 예정이다.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이용자를 끌어들이지는 않을 계획이지만 시스템은 2000만명 규모까지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내년도 모두의 AI 예산 2500억원은 어떻게 지원하나.
(김 실장) "내년 (모두의 AI) 예산으로 2500억원이 책정됐다. 크게 세 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약 1700억원은 GPU 사용에 필요한 비용이다. 정부는 엔비디아 B200 GPU 약 2000장을 임차하는 비용을 기준으로 예산을 산정했다."
"두 번째로 300억원은 3개 컨소시엄에 각각 100억원씩 직접 지원할 계획이다. 각 컨소시엄은 이 예산을 시스템 운영과 안정성 확보, 개별 참여기업과의 협업 등에 활용하게 된다. 나머지 500억원은 AI 에이전트 생태계 확장에 사용할 계획이다."
"모두의 AI는 챗봇이 기본이지만, 공공 AI 에이전트와 개인별 특화서비스 등 에이전트의 확장이 의미를 갖는다. 500억원을 3개 컨소시엄 플랫폼에 직접 지원하는 방식도 있을 수 있다."
-3개 컨소시엄 모두 내년에도 동일하게 지원받나.
(김 실장) "내년 3월 정도가 되면 어느 컨소시엄의 사용량이 많고, 이용자 활동성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GPU 예산은 실제 사용량을 기반으로 배분될 가능성이 크다. 더 많은 가입자를 확보하고 이용자 활동성이 높은 컨소시엄에는 더 많은 GPU 예산이 배정될 수 있다."
"정부가 원하는 것은 컨소시엄들이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경쟁하면서도 서로 협조하는 것이다. 경쟁보다는 협업을 통해 3개 컨소시엄이 함께 꾸준히 성장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운영하겠다."
-모두의 AI 3개 컨소시엄 평가 점수와 순위를 공개할 계획은 없는지.
(김 실장) "정부는 평가 과정에서 공정성과 객관성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 다만 세부 점수 공개에는 참여기업 의사도 고려해야 한다. 3개 사업자 점수는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선정되지 않은 사업자 점수까지 그대로 공개하는 것이 적절한지는 고민이 필요하다. 평가 기준 자체는 공모 안내서에 공개돼 있다."
-외산 AI와 차별화할 수 있는 지점은 무엇인가.
(김세웅 부사장) "저희가 생각하는 '편리한 AI'다. 현재 국내 AI 산업 모델과 에이전트, 플랫폼 생태계를 전체적으로 보면 미국 빅테크가 제공하는 AI 도구를 당장 순수한 성능만으로 이기기는 어려울 수 있다."
"기술적으로는 계속 따라잡아야 한다. 다만 AI 모델이라는 하나의 기술만 발전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모델과 에이전트, 플랫폼, 서비스가 골고루 함께 발전해야 한다. 저희는 올해와 내년까지 국민이 실제 생활에서 굉장히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AI를 만드는 것을 우선적인 방향으로 보고 있다."
(김지훈 본부장) "3개 컨소시엄에는 모두 통신사가 참여하고 있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은 특히 전화와 문자라는 채널을 활용한 차별화된 서비스 시나리오를 제공하려고 한다. 앱이나 웹을 사용하기 어려운 국민도 전화 한 통과 문자 한 줄로 모두의 AI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의 차별점이다."
(이진형 본부장) "KT 컨소시엄도 범용 검색이나 범용 대화만으로는 이용자를 끌어오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국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검색서비스를 활용하기 위해 다음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기존 검색서비스에 이음 인사이드를 결합해 한국의 실시간 정보를 더욱 정확하게 검색하고, 검색 결과를 실제 행동으로 연결하겠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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