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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본업 회복한 LF, 다음 카드는 '수면·휴식'


신규 브랜드 '슬리피' 준비⋯'라이프스타일 기업' 도약
패션·풋웨어·뷰티 넘어 생활 전반으로 사업 영역 확대
상반기 영업익 19% 증가…신규 성장동력 발굴 속도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LF가 패션 본업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일상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헤지스·닥스 등 주력 브랜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규 브랜드를 육성하고 풋웨어·뷰티 등 비패션 영역에서도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는 모습이다.

LF 로고. [사진=LF 로고]
LF 로고. [사진=LF 로고]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LF는 올해 기존 브랜드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신규 브랜드 발굴·육성에 힘을 싣고 있다. 오규식 LF 대표이사 부회장도 올해 신년사에서 2026년을 '미래 라이프스타일 종합기업'으로 도약하는 해로 제시하고 '새로운 고객 경험과 혁신'을 강조한 바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의 하나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영역을 겨냥한 브랜드도 준비하고 있다. LF는 최근 '슬리피(sleepi)'라는 이름의 신규 브랜드 론칭을 염두에 두고 관련 작업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의류와 파자마, 슬리퍼, 가방·파우치부터 향수·바디워시·바디오일·룸스프레이까지 폭넓은 상품군을 아우르는 브랜드로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상품 구성을 고려하면 수면과 휴식을 중심으로 일상 관련 제품군 전반으로 접근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구체적인 출시 시점과 사업 방향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LF의 사업 외연 확대는 이전부터 이어져왔다. 헤지스와 닥스 등 자체 브랜드를 중심축으로 두면서 던스트와 같은 신규 브랜드를 육성하고 바버·킨·리복 등 해외 브랜드를 통해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했다. 여기에 뷰티 브랜드 '아떼'를 키우고 최근에는 식품 자회사 LF푸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가 출자에 나서는 등 패션 밖에서도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해왔다.

신규 브랜드 검토 역시 이 같은 전략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패션에서 쌓아온 상품 기획과 브랜드 운영 역량을 풋웨어와 뷰티에 이어 생활 영역으로 확장하려는 구상이다.

사업 확장을 뒷받침할 실적 기반도 갖춰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LF의 연결 기준 매출은 92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85억원으로 19% 늘었다. 헤지스·닥스 등 주력 브랜드와 바버·킨·우포스 등 주요 브랜드의 성장세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LF 관계자는 "패션·식품·뷰티 등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의 확장을 지속적으로 꾀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브랜드 론칭 여부나 세부 사업 방향은 추후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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