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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코로나19'까지 '쌍끌이 유행' 오나


호흡기 감염병 증가, 예방법 숙지하고 주의해야

독감이 유행 하던 지난해 11월 성북구 우리아이들병원 진료실이 진료를 받기 위해 기다리는 이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독감이 유행 하던 지난해 11월 성북구 우리아이들병원 진료실이 진료를 받기 위해 기다리는 이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최근 여러 지역에서 호흡기 감염병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에서는 인플루엔자 유행이 지난해보다 10주 일찍 시작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동반 확산도 관찰되고 있다.

대구도 바이러스 검출이 지난해보다 한 달 빨라졌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역시 최근 3주 연속 인플루엔자바이러스 검출률이 증가했다.

영유아 독감 환자가 지난해 같은 시기의 2배를 넘었다. 질병관리청 역시 지난 4일 인플루엔자 발생이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코로나19 입원 환자수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바이러스 검출률도 증가하는 등 두 호흡기질환의 동반 유행 조짐도 보이고 있다.

정재훈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보건학협동과정 교수는 “지난 8월23~29일(35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외래 환자 1000명당 13.3명”이라며 “한 주 전 9.2명, 지난해 같은 시기 6.4명과 비교하면 예년의 두 배가 넘고 지난 절기 유행기준(9.1명)을 넘어선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독감이 유행 하던 지난해 11월 성북구 우리아이들병원 진료실이 진료를 받기 위해 기다리는 이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호흡기 감엽병 예방을 위한 5대 수칙. [사진=질병관리청]

초등학생(7~12세) 36.5명, 영유아(1~6세) 22.6명으로 아이들이 앞서 있고 검출되는 바이러스는 거의 A형 H1N1이라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코로나19 입원환자(감시 병원 기준)는 같은 주 109명으로 8월 초 48명에서 한 달 만에 두 배 넘게 늘었다”며 “호흡기 검체에서 코로나19 검출률도 11.7%로 4주째 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급성호흡기감염증으로 입원한 환자는 1031명으로 전주(822명)보다 25% 늘었다고 했다. 정 교수는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는 보통 11~12월에 나온다”며 “8월에 유행 수준을 넘긴 것은 2009년 신종플루 이후 가장 이른 축에 든다”고 진단했다.

인플루엔자의 경우를 보면 지난 겨울에 H3N2와 B형이 주로 유행했는데 H1N1에 대한 면역이 쌓이지 않은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바이러스의 변이도 축적됐을 것이라고 정 교수는 추정했다.

여기에 코로나19 이후 인플루엔자 유행이 앞당겨지거나 봄까지 길어지는 경향이 있고 폭염으로 실내에 모여 지내는 시간이 길어진 것, 국제 이동이 늘어난 것도 한 원인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 교수는 “다만 어느 것도 검증된 설명은 아니라”고 전제했다.

우리나라도 겨울에 감기에 걸리는 나라가 아니라 연중 감기에 걸릴 수 있는 나라로 바뀌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정 교수는 설명했다. 기후가 바뀌고, 생활환경과 이동 방식이 바뀌고, 팬데믹을 거치며 계절성이라는 현상의 정의가 달라지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정 교수는 “아프면 쉬고 증상이 있으면 등교와 출근을 미루는 것이 본인에게도, 주변에도 가장 확실한 예방”이라며 “손 씻기와 기침 예절은 여전히 기본이고, 증상이 있을 때 실내나 대중교통에서 마스크를 쓰는 것은 남을 위한 배려이며 실내 환기도 중요하다”고 권했다.

65세 이상, 임신부, 만성질환자, 영유아는 예방접종 일정이 열리는 대로 미루지 말고 맞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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