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과 함께 6G 핵심 기술인 ‘ISAC(통신·센싱 융합)’의 현장 실증에 업계 최초로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에서 버라이즌과 가상화 네트워크 솔루션을 활용해 AI 기반 ISAC 기술을 실제 행사 환경에서 실증했다고 15일 밝혔다.
![버라이존은 실제 인파가 몰린 행사 환경에서 ISAC 기술을 활용해 사람들의 움직임과 군중 밀집도를 감지하고, AI를 통해 수집된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한 뒤 군중 밀집도를 히트맵으로 구현했다. [사진=삼성전자]](https://image.inews24.com/v1/d8dc1bc801bf84.jpg)
ISAC은 통신망을 센서처럼 활용하는 기술이다. 별도 센서 장비를 설치하지 않고 기지국이 주고받는 무선 신호의 반사 정보를 분석해 사람이나 사물의 위치와 움직임을 파악한다.
양사는 행사장에 모인 사람들의 움직임과 군중 밀집도를 감지하고, 이를 AI로 실시간 분석했다. 분석한 밀집도는 히트맵 형태로 시각화했다. 스포츠 경기나 콘서트 등 대규모 행사의 인파 관리와 안전사고 예방에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실증에는 삼성전자의 AI 무선망(AI RAN) 솔루션 ‘NIS(Network in a Server)’가 사용됐다. NIS는 기지국과 코어 등 네트워크 기능을 소프트웨어로 구현하고 CPU·GPU 등 컴퓨팅 자원을 하나의 플랫폼에 통합한 엣지 AI 플랫폼이다.
기존 네트워크 장비를 바꾸지 않고 소프트웨어만으로 ISAC을 구현한 것도 특징이다. 삼성전자의 가상화 네트워크 솔루션은 전용 하드웨어에서 작동하던 네트워크 기능을 범용 서버의 소프트웨어로 구현한다.
이를 통해 AI 기능이나 새로운 네트워크 기술을 기존 통신 인프라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설지윤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 상품전략팀장(부사장)은 “삼성전자와 버라이즌은 통신은 하드웨어가 중심이어야 한다는 150년 간의 틀을 깨고 소프트웨어 기반 차세대 네트워크로의 전환을 선도하며 패러다임 대전환에 성공했다”며 “네트워크 AI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삼성은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AI와 6G가 가져올 새로운 시대의 지평을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찰리 장 삼성리서치 6G연구팀장(부사장)은 “6G 시대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 ISAC을 글로벌 이벤트에서 실증하며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한 단계 앞당겼다”고 밝혔다.
야고 테노리오 버라이즌 CTO 겸 기술개발 담당 수석부사장은 “삼성전자와의 AI 기반 ISAC 실증 성공은 6G 시대의 청사진을 구체화하는 뜻 깊은 성과”라고 말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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