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공공과 민간 역량을 총동원한 주택공급 확대를 약속한 가운데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입과 병역기록 누락 등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LH 분리를 통한 공급기능 강화와 함께 주택시장 불안의 원인으로 지목한 착공부진에 대응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홍 후보자는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장관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공공과 민간 역량을 총동원해 국민이 원하는 입지에 시장이 충분하다고 느낄 때까지 주택공급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주택시장 불안의 원인으로는 지난 몇년간 이어진 착공부진을 꼽았다. 홍 후보자는 "최근 3~4년 동안 착공이 부진한 여파로 주택 입주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공급대책을 마련하더라도 실제 주택이 공급되기까지 일정한 시차가 있는 만큼 지속적인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LH 개편을 통한 공급 기능 강화에도 나선다. 홍 후보자는 LH 분리로 주택 공급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적에 "주택 공급을 더 신속하게 하기 위해 취지로 이해해달라"며 "로드맵은 연내 발표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정부는 지난 3일 택지개발·주택건설 기능과 임대주택 관리·주거복지 기능 분리를 골자로 하는 LH 개혁안을 발표했다. 택지개발·주택건설 등 공급 기능은 주택도시개발공사(가칭)가, 임대주택 관리와 주거복지, 토지비축 기능은 주택도시자산공사(가칭)가 각각 담당하는 방식이다.
홍 후보자는 조직개편에 따른 주택공급 차질을 막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LH 조직개편과 개혁 추진 과정에서 주택공급 등 국민과 직결된 핵심 업무는 흔들림 없이 추진돼야 한다"며 "신속한 주택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용산 미군 반환부지에 전용 84㎡ 기준 약 2만가구를 공급하자는 제안에는 "그렇게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입을 둘러싼 검증에서는 투기 목적이 아닌 실수요였다고 해명했다. 홍 후보자는 신도림 아파트 매입 배경에 대해 "시세차익을 노린 것이 아니다"라며 "전세 만기시점에 또다시 타의로 이사해야 하는 처지여서 집을 샀다"고 선을 그었다. 당시 주변 전셋값이 9억원을 웃돌았고 인근 지역 집값이 10억원 안팎이어서 추가대출을 받아 매입했다는 설명이다.

병역기록 누락을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다. 4급 보충역 판정 상세서류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홍 후보자는 "제출을 거부한 게 아니라 병무청 기록 자체가 소실돼 못했다"며 "병무청이 다시 만든 자료를 청문회 중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과거 경기도 도시주택실장 재직시절 추진했던 '기본주택' 정책에 대해서는 "단기 잣대로 실패라 단정할 수 없다"며 "과거 경기도가 제안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처럼 장기적으로는 옳은 정책"이라고 반박했다.
GTX-A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해서는 서울시에 손실보전금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의 구상권 청구 질의에 "청구할 예정"이라고 답했으며 이번 철근누락 주된 책임에 대해서는 "일단 서울시가 시공 관리를 철저하게 못한 것이 주원인"이라고 했다.
/이한얼 기자(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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