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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분할로 AI 기업 확립, 2030년 매출 6조"⋯160만명 소액주주 달래기 나선 카카오


16일 온라인으로 주주 대상 간담회 열고 인적분할 추진 배경, 기대효과 등 상세 설명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AI와 카카오X로 인적분할을 추진하는 카카오가 16일 주주 대상 간담회를 열고 주주 설득에 나섰다. 간담회에서는 인적분할이 실제 주주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근거를 설명하며, 분할 후 그룹 간 사업 시너지 유지 방안 등에 대해 상세히 답변했다.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가 1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주주 대상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가 1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주주 대상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이날 오후 4시부터 1시간가량 온라인으로 진행된 주주 대상 간담회에는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와 신종환 최고재무책임자(CFO), 전현수 비즈니스 총괄리더, 황유선 성장전략리더가 참석했다. 이들은 인적분할 추진 배경과 기대 효과 등을 설명하고 10여 개 질문에 답했다.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는 "AI 기업으로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해 시장에서 AI 기업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고자 한다"며 "카카오AI 매출을 2025년 기준 2조7000억원에서 2030년 6조원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국내외 증권사가 평가한 사업별 가치 합산액을 34조2000억원, 3개월 평균 시가총액을 16조8000억원으로 제시하며 기업가치가 크게 할인된 점 등을 제시하며 인적분할을 통해 복합기업 할인을 해소한다는 구상이다.

카카오톡 이용자 접점을 토대로 모빌리티·콘텐츠·커머스(쇼핑) 등 계열 서비스를 연결하는 통합 멤버십도 준비 중이다. 이것이 인적분할 후에도 그룹 간 사업 시너지를 유지하게 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현수 비즈니스 총괄리더는 "여러 서비스를 이용하며 쌓은 혜택을 한 곳에서 활용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현재 정식 출시에 앞서 사업 모델을 설계·검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주 환원 정책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카카오AI는 별도 조정 잉여현금흐름(FCF)의 20~35%를 기본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 카카오X는 자회사 배당금의 30%와 투자차익의 3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제시한 바 있다.

김 대표 내정자는 "두나무 지분 매각으로 약 1조원 규모의 세후 투자 차익이 발생했다"며 "그중 30%를 약속의 증표로 주주들에게 환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신 CFO는 "모든 주주가 동일한 비율로 두 회사 주식을 배정받는다"며 현물출자 방식 유상증자나 지주회사 체제 전환도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인적분할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 표 대결을 앞두고 소액 주주들의 표심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카카오 소액주주는 약 160만명으로 추산된다.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소액 주주는 카카오 지분 64.83%를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 주가는 전날 대비 2.9% 하락한 3만3500원에 마감했다.

카카오는 오는 12월 17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인적분할 승인 안건을 다룬다. 2027년 1월 1일 분할을 완료하고 같은 달 27일 카카오AI를 재상장하고 카카오X를 변경상장할 예정이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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