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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미군, AI 잘못된 답변에 中 상대로 군사 작전 직전까지"


CNN 보도⋯AI 오류에 '中 선박 화물, 핵무기 프로그램 연관' 오판
"작전 직전에 오류 확인"⋯군 AI 활용 확대 속 검증 기준 미비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미군이 인공지능(AI)의 잘못된 분석을 토대로 중국 선박을 차단하기 위한 군사작전을 준비했다가 실행 직전 중단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무장 병력이 선박에 오를 준비를 마치고 군용기까지 출격했지만, 작전 직전 정보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이 확인, AI가 만들어낸 잘못된 정보가 실제 군사행동으로 이어질 뻔했다.

미국 국방부 전경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국방부 전경 [사진=로이터/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올해 봄 이란전이 진행 중이던 당시 미군 내부에서는 중동에 있던 중국 선박 1척이 핵무기 프로그램 관련 구성 요소를 수송하고 있다는 내용의 정보 보고서가 유통됐다.

미군은 즉각 해당 선박을 차단하기 위한 작전 준비에 착수했다. 무장한 미군 병력이 선박에 오를 준비를 했고 군용기까지 출격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작전 실행 직전 당국자들이 보고서를 추가로 검토하면서 이 보고서rk 특수작전사령부 분석관이 AI의 도움을 받아 작성한 것이며 분석관이 사용한 챗봇이 선박에 실려 있던 화물을 잘못 식별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한 소식통은 CNN에 "보고서가 전적으로 거짓이었다"며 이로 인해 "거의 전쟁이 시작될 뻔했다"고 했다. 중국 선박에 대한 미군 작전이 실제로 실행됐다면 미중 간 무력 충돌로 비화할 위험이 있었다는 것이다.

문제가 된 보고서는 한 분석관이 미 태평양 특수작전사령부에서 나온 중국 선박의 화물 목록 관련 정보를 챗봇에 질의하면서 시작됐다. 챗봇은 공개 정보와 미 정부가 보유한 기밀 신호 정보를 통합 분석한 끝에 해당 선박의 화물이 핵무기 프로그램과 관련됐다는, 잘못된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분석관은 다시 AI를 활용해 이 내용을 미군의 표준 정보 보고서 형식으로 작성한 뒤 내부에 배포했다.

이번 사건은 미 국방부와 정보기관이 AI 활용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AI의 오류가 실제 군사적 오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험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를 받는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지난 1월 'AI 가속화 전략'을 발표하고 정보 분석과 표적 선정 등 군 업무 전반에 AI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CNN은 미국 정부 내 각 조직이 서로 다른 AI 도구와 안전 기준을 사용하고 있으며 AI가 생성한 정보를 어떻게 검증할지에 대한 통일된 기준도 없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AI 활용이 군사 분야 전반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이번 사건을 계기로 AI가 생산한 정보에 대한 검증 절차 등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확산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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