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언론사들이 소송을 냈다. 주요 방송사들은 대통령 일정 공동취재를 중단하면서 백악관과 언론사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EPA/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e489812257dd60.jpg)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CNN과 MS나우, 폴리티코는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백악관 출입을 즉시 회복해달라는 긴급 신청도 함께 냈다.
세 언론사는 보도 내용을 이유로 출입을 제한한 것은 수정헌법 1조가 보장한 언론·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밝혔다. 사전 통지나 이의를 제기할 절차 없이 출입을 막은 점도 문제로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CNN과 MS나우, 폴리티코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후 해당 매체 기자들의 출입증이 회수됐고 백악관 출입도 제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매체가 자신과 정부를 허위로 보도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출입 제한 조치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백악관은 대통령 취재를 위한 출입이 언론사에 보장된 권리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 반면 언론사들은 보도 내용을 이유로 출입 여부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맞서고 있다.
주요 방송사들도 대응에 나섰다. CNN과 ABC, CBS, NBC, 폭스뉴스 등은 대통령 일정에 대한 방송 공동취재를 중단했다.
공동취재는 일부 기자와 카메라가 대통령 일정을 대표로 취재한 뒤 영상과 내용을 다른 언론사에 공유하는 방식이다. 주요 방송사가 빠지면서 대통령 일정 영상 취재에도 차질이 생겼다.
한편, 백악관 출입을 둘러싼 법적 다툼은 과거에도 있었다. 2018년 백악관은 CNN 기자 짐 아코스타의 출입증을 정지했다.
당시 법원은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출입증을 돌려주라고 명령했다. 백악관이 출입 제한에 앞서 충분한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판단이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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