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육군 부지에 22억달러(약 3조원)를 투자해 155㎜ 포탄 구성품과 추진장약을 생산한다. 앨라배마주의 자주포 생산시설과 함께 미국 지상 방산시장 공략을 위한 양대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21일 미국 PBA(파인 블러프 아스널)사무소 개소식에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좌측에서 2번째), 마이클 쿨터 HDUSA 법인장(우측에서 2번째) 및 세라 허커비 샌더스 아칸소 주지사(좌측에서 4번째) 등 아칸소주 관계자 등이 참석해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https://image.inews24.com/v1/c8cc0931919990.jpg)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법인 한화디펜스USA는 21일(현지시간) 아칸소주 파인블러프 아스널에서 현지 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파인블러프 아스널은 미국 육군이 운영하는 군수시설이다.
한화디펜스USA는 지난 1월 미 육군이 진행한 파인블러프 아스널 부지 임대사업의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번 사무소 개소를 시작으로 탄약 생산 거점인 '한화 첨단제조 캠퍼스'를 본격적으로 조성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향후 7년간 22억달러를 투입해 155㎜ 포탄 구성품과 추진장약 생산시설을 건설한다. 원료 조달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전 공정을 수직계열화한 통합 제조체계를 구축하고 약 40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탄약 공급망 확충 전략과 맞닿아 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미국의 155㎜ 포탄 월간 생산능력은 1만4400발에서 4만 발로 늘었다. 추진화약 생산능력도 2026년까지 10배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는 등 탄약 산업 기반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신규 공장을 통해 미국 내 부족한 탄약 생산능력을 보완하고 노후화된 제조시설의 현대화에도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현지에서 포탄 구성품과 추진장약을 일괄 생산하는 체계를 갖추면 미국 정부의 공급망 안정화 요구에도 대응할 수 있다.
미국 내 지상무기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미 육군과 기동전술화포(MTC) 사업에 투입할 K9 차륜형 자주포 'K9MH' 시제품 공급계약을 맺었다. 앨라배마주 오펠리카에는 시제품 조립·통합·시험 시설을 마련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앨라배마를 자주포 거점으로, 아칸소를 탄약 거점으로 삼아 미국 시장 내 생산 기반을 확대할 방침이다. 완성 무기부터 탄약까지 현지 생산체계를 구축해 미 육군 사업 수주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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