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2일 국회 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대한민국과 미합중국 간 전략적투자의 운영 및 관리를 위한 특별법'에 따른 대미투자 사전보고를 하고 있다. 2026.9.22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d74261b168a281.jpg)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정부가 대미투자 프로젝트 1호 사업으로 텍사스 엔시나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을 보고했다. 총사업비는 223억달러(약 30조원) 규모로 향후 20년간 최대 450억 달러(약 61조원)를 벌어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대미투자협상 관련 상황을 보고했다. 김 장관은 "정부가 추진하려는 의사를 결정한 프로젝트 1건과 구체적 추진 의사를 결정한 사업은 아니나 양국의 관심을 반영한 2건의 프로젝트에 대한 추진 계획을 보고드리고자 한다"고 했다.
첫 대미투자 프로젝트는 텍사스 엔시날 지역에 총 6.3기가와트(GW) 규모의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짓는 사업이다. 현재 텍사스 지역에는 반도체 공장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잇따라 들어서면서 대규모 전력 공급이 필요한 상황이다.
설비용량은 총 6.3기가와트다. 먼저 1.4기가와트급 가스터빈 발전소를 건설해 실제 전력 수요와 경제성을 확인한 뒤 발전효율이 높은 4.9기가와트급 복합화력발전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부는 해당 사업의 상업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산자위 야당 간사인 구자근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정부에선 텍사스 사업 관련해 232억 달러를 투자해 향후 20년간 430억~450억 달러 정도를 회수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업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는 게 국민의힘 지적이다. 미국으로부터 전력구매계약(PPA)을 확약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산자위원장인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에서는 상업적 합리성이 담보됐다고 하지만 그 점에 대해 상당한 우려를 표했다"고 했다.
재정경제위원회 야당 간사인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도 기자들과 만나 "전기를 사야 하는데 누가 살 것이냐, 데이터센터는 만들게 돼 있느냐, 누가 만드느냐, 충분한 능력이 있느냐, 전에 데이터센터를 만들어봤느냐 등을 물었다"며 "국민적 부담을 최소화하는 게 저희가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클리어(clear)하지 않다는 문제를 제기했다"고 했다.
대미투자 2·3호 프로젝트는 미국 내 대형원전 8기 건설과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으로 알려졌다.
원전 사업에서는 미국 웨스팅하우스 지분 확보 방안이 협상 쟁점이다. 이 기업은 원전에 대한 원천 기술을 가지고 있다. 당초 정부는 웨스팅하우스 지분은 20% 안팎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미국 측이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보고에서 지분 5~10% 확보를 목표로 협상하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한다.
신규 원전 8기 구성도 협의가 진행 중이다. 정부는 8기 중 6기는 웨스팅하우스 모델인 AP1000으로 하고, 나머지 2기는 한국 독자 모델인 APR1400으로 구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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