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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보안특화 AI' 개발 네이버클라우드 "LG가 공격하고 네이버가 방어, 상호 학습"(종합)


엑사원은 취약점 탐지·하이퍼클로바X는 위협 대응…GPU 4512장 투입
배경훈 부총리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높은 모델 나올 것"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네이버클라우드가 LG AI연구원과 함께 공격과 방어에 각각 특화된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한다. 개발된 모델은 실제 사이버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금융·통신·방산 등 주요 산업 현장에서 검증할 계획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높은, 거의 프론티어급에 준하는 보안 특화 모델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진휘 네이버클라우드 전무가 2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사이버보안 특화 AI 모델 개발사업 착수간담회'에서 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서효빈 기자]
김진휘 네이버클라우드 전무가 2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사이버보안 특화 AI 모델 개발사업 착수간담회'에서 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서효빈 기자]

김진휘 네이버클라우드 전무는 2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사이버보안 특화 AI 모델 개발사업 착수간담회'에서 이 같은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사이버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사업은 악성코드 분석과 취약점 탐지, 위협정보 분석 등 사이버 공격과 방어에 활용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선정됐다.

하이퍼클로바X는 방어·엑사원은 공격…GPU 4512장 투입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은 네이버클라우드의 '하이퍼클로바X'와 LG AI연구원의 '엑사원(EXAONE)'을 각각 방어와 공격에 특화된 모델로 고도화한다.

'하이퍼클로바X'는 여러 시스템에 흩어진 이벤트와 위협 정보를 분석해 공격 행위를 추론하고 위협 수준과 대응 방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엑사원'은 소스코드를 분석해 취약점을 식별하고 발생 원인과 실제 공격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경로까지 추론하도록 개발한다.

두 모델은 서로의 결과를 학습에 활용한다. 공격 모델이 찾아낸 취약점은 방어 모델의 학습 데이터가 되고 방어 모델의 대응 결과는 다시 공격 모델의 과제로 활용된다. 김 전무는 "두 모델은 서로를 훈련시키며 함께 정교해진다"고 설명했다.

모델 개발에는 총 4512장의 GPU가 투입된다. 정부가 지원하는 엔비디아 B200 GPU 256장과 네이버클라우드가 자체 보유한 B200 GPU 4000장, LG AI연구원의 H200 GPU 256장을 활용한다.

학습에는 약 830TB 규모의 보안 데이터를 활용한다. 네이버클라우드와 LG CNS가 보유한 보안 관련 데이터에 더해 컨소시엄 참여기관의 국가 핵심 인프라와 보안 현장에서 확보한 실제 데이터를 함께 쓴다.

개발된 모델은 금융과 전력, 과학기술, 통신, 반도체, 방위산업, 항공우주 등 국가 핵심 인프라와 전략 산업에서 실증한다. 네이버클라우드 고객사와 LG그룹 계열사도 실증 대상에 포함된다.

이를 토대로 AI 취약점 진단과 사이버 공격 대응, 침해사고 조사 서비스를 개발하고 국내 보안 기업의 솔루션과 API·SDK, 보안 에이전트 등에 연동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네이버클라우드의 글로벌 AI 팩토리 사업과 LG그룹의 13개국 거점을 연계해 '소버린 AI 보안' 서비스 진출을 추진한다.

김 전무는 "AI가 공격하는 시대 AI로 방어하는 국가를 바라보며 이번 발표를 준비했다"며 "해외 모델로 지킬 수 없는 대한민국을 대한민국의 보안 특화 AI 모델로 지키겠다"고 말했다.

배경훈 "프론티어급 모델 기대"…정부 지원 약속

김진휘 네이버클라우드 전무가 2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사이버보안 특화 AI 모델 개발사업 착수간담회'에서 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서효빈 기자]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사이버보안 특화 AI모델 개발사업 착수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배경훈 부총리는 이날 네이버클라우드의 개발 계획에 대해 "네이버클라우드가 독자파운데이션모델(독파모) 사업 이후 칼을 들었다"며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높은, 거의 프론티어급에 준하는 보안 특화 모델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 부총리는 "AI 보안 주권 확립과 안보 전략 자산으로서 우리만의 AI 보안 모델 확보는 필수"라며 "최근 부각된 AI 속도 조절론 속에서도 프론티어 AI 역량 보유 여부가 한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만큼 과감한 도전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사이버보안 특화 모델 개발 컨소시엄과 합심해 인프라 지원, 경쟁력 확보, 활용 및 확산 등 모든 사항을 고민하고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사업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이 네이버클라우드나 참여 기관만의 독점으로 활용돼선 안 된다"며 "보안 기업, 정부 공공기관, 학교, 병원 등 국내 전반에서 널리 쓰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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