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구글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하던 작업을 노트북에서 그대로 이어가는 새 PC 경험을 제시했다. 크롬OS와 안드로이드의 장점을 결합한 '구글북'(Google Book)에 퀄컴 스냅드래곤 X 엘리트를 탑재해 스마트폰과 PC 사이의 끊김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23일(현지시간) 하와이 마우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6에서 존 솔로몬 구글 안드로이드 엔터프라이즈 부사장 겸 GM이 컴퓨팅 키노트 섹션 무대 위에 올라 구글북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안세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a9c5fce56deb51.jpg)
존 솔로몬 구글 안드로이드 엔터프라이즈 부사장 겸 GM은 23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6' 컴퓨팅 키노트에서 "오늘날 중요한 아이디어는 책상에서만 시작되지 않는다. 산책이나 지하철, 택시, 커피숍에서 시작된 작업을 이후 노트북에서 이어가야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구글은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을 내부적으로 '전환 비용'(toggle tax)이라고 부른다. 스마트폰과 노트북 사이에서 파일 위치를 다시 찾거나 작업을 처음부터 이어 붙여야 하는 상황을 뜻한다.
솔로몬 부사장은 "구글북은 크롬OS와 안드로이드의 장점을 한데 모은 노트북"이라며 "안드로이드폰과 원활하게 연동돼 휴대전화에서 하던 작업을 노트북으로 쉽게 넘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일이 노트북에 있는지 휴대전화에 있는지 사용자가 기억할 필요가 없어야 한다"고 했다.
구글북에서는 완전한 데스크톱 크롬과 플레이스토어 앱을 이용할 수 있다. 어도비와 캡컷, 넷플릭스 오프라인 등 데스크톱에 최적화된 안드로이드 앱도 네이티브로 구동된다는 게 구글 측 설명이다. 델과 HP 등 주요 PC 제조사도 구글북 제품을 선보인다.
구글북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X 엘리트'가 들어간다. 솔로몬 부사장은 "구글북은 스냅드래곤 X 엘리트의 성능을 온전히 활용하도록 설계됐다"며 데스크톱급 성능과 저소음 설계, 실제 사용 환경 기준 최대 19시간의 배터리 수명을 강조했다.
AI 기능도 강화한다. 스냅드래곤 X 엘리트의 45TOPS(초당 1조번 연산) NPU와 '제미나이 인텔리전스'를 결합해 사용자의 작업 맥락을 파악하고 다음 행동을 먼저 제안하는 방식이다. '매직 포인터'와 선제적 지원 기능을 통해 콘텐츠 제작이나 복잡한 업무 과정에서 다음 단계를 예측하도록 했다.
솔로몬 부사장은 "우리는 단순히 노트북 하나를 출시하는 것이 아니다.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이라며 "이제 시작일 뿐이며 퀄컴과 함께 생태계를 키우고 더 많은 활용 사례와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우이(미국)=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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