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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AI 가전 구독 1조 눈앞…신혼·시니어 넘어 기업까지 넓힌다


주요 가전 구매 3명 중 1명 구독 선택
신혼패스 신설, 이사 점검·가구 원복 지원
시니어 전용 상담에 저가형 방문케어 추가
호텔·병원·금융 대상 B2B 구독도 시작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삼성전자가 '삼성 AI 구독'을 앞세워 가전 구독 사업을 신혼부부와 시니어(고령자)에 이어 기업 고객까지 넓힌다. 구독 사업 규모도 1조원을 눈앞에 뒀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28일 서울 삼성스토어 청담에서 열린 '삼성 AI 구독 미디어 브리핑'에서 "(구독 고객 전용 케어 서비스인) 블루패스와 함께하는 삼성 AI 구독이 출시 1년 만에 구독 1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고객의 일상뿐 아니라 기업까지 구독 범위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28일 서울 삼성스토어 청담에서 열린 '삼성 AI 구독 미디어 브리핑'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권서아 기자]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28일 서울 삼성스토어 청담에서 열린 '삼성 AI 구독 미디어 브리핑'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권서아 기자]

주요 가전 구매 3명 중 1명 구독

삼성전자는 이날 기존 'AI 구독클럽'의 이름을 '삼성 AI 구독'으로 바꾸고 서비스를 단장했다. 배송과 설치, 관리, 수리까지 제품을 쓰는 전 과정을 묶어 제공하는 방향이다.

구독 서비스는 출시 2주년을 맞았다. 지난해에는 제품 설치부터 사후서비스(AS)까지 관리하는 '블루패스'를 도입했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28일 서울 삼성스토어 청담에서 열린 '삼성 AI 구독 미디어 브리핑'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권서아 기자]
삼성전자 모델이 28일 서울 삼성스토어 청담점에서 배송·설치·케어 서비스를 강화한 'AI 구독'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블루패스는 제품의 이상 징후를 AI로 감지해 미리 알려주는 'AI 사전케어 알림'과 제품 설치 시 기사가 스마트싱스 연결을 도와주는 '스마트싱스 세팅'을 제공한다.

설치 편의성도 높였다. 고객이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맞춰 설치하는 '시간맞춤 설치', 오전 주문 시 당일 설치하는 '오늘보장 설치', 구독 기간 횟수 제한 없이 우선적으로 AS를 받을 수 있는 'AS 패스트트랙' 등도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현재 구독을 운영하는 전체 유통 경로에서 주요 가전 구매 고객 3명 중 1명가량이 구독을 선택하고 있다.

임 부사장이 언급한 1조원에는 스마트폰 '갤럭시 AI 구독클럽'은 포함되지 않는다.

임 부사장은 "제품의 가치가 하드웨어 자체의 기능과 성능을 넘어 설치와 관리까지 포함한 전체 편리성으로 넘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이런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28일 서울 삼성스토어 청담에서 열린 '삼성 AI 구독 미디어 브리핑'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권서아 기자]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오른쪽)과 김용훈 한국총괄 CE팀장 상무가 28일 서울 삼성스토어 청담에서 열린 '삼성 AI 구독 미디어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권서아 기자]

신혼패스 신설, 이사 점검·가구 원복

신혼부부와 1인 가구를 위한 '신혼 패스'도 새로 내놨다.

전문 엔지니어가 이사 후 가전 작동 상태를 확인하는 '이사 안심점검'을 제공한다. 식기세척기와 로봇청소기를 설치하거나 철거한 뒤에는 삼성전자 공식 협력회사가 가구장을 복원하는 '가구 원복'도 포함된다.

맞벌이 부부 등 평일 낮 시간을 내기 어려운 고객을 위해 야간과 공휴일에도 전문 세척팀이 방문하는 '시간맞춤 세척'도 운영한다.

시니어 전용 상담에 이어 저가형 방문케어도

시니어 고객을 위한 '이지(쉬운)케어 패스'도 신설했다.

상담사가 정기적으로 전화해 소모품 교체 시기와 제품 사용법을 알려주는 '안심케어콜'을 제공한다. 시니어 전용 상담 채널도 운영한다.

가격 부담을 낮춘 '방문케어 라이트'도 추가했다. 삼성전자서비스의 전국 서비스망과 전문 엔지니어를 활용해 구독 고객의 제품 관리 부담을 낮춘다는 취지다.

제품 유형과 관리 방식에 따라 엔지니어 방문이나 전문 세척 횟수를 줄이는 대신 구독료를 낮춘 상품이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28일 서울 삼성스토어 청담에서 열린 '삼성 AI 구독 미디어 브리핑'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권서아 기자]
28일 서울 삼성스토어 청담점에 전시된 삼성전자 'AI 무풍콤보 프로' 벽걸이 에어컨. [사진=권서아 기자]

예로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프로' 에어컨은 방문케어 라이트를 선택하면 6년 약정 기준 월 구독료가 9만2000원에서 8만2000원으로 10% 이상 낮아진다.

호텔·병원·금융 대상 B2B 구독 시작

삼성전자는 구독 사업을 기업 시장으로도 넓힌다.

공공기관과 호텔, 의료·금융시설 등을 대상으로 '기업간거래(B2B) 삼성 AI 구독'을 새로 선보인다. 기업 고객은 제품을 대량으로 도입할 때 드는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이고 최대 6년 무상 AS를 받을 수 있다.

기업 전용 'B2B 블루패스'도 운영한다. 삼성전자서비스와 삼성전자로지텍의 전문 엔지니어가 기업별 운영 환경에 맞춰 제품을 관리한다.

은행은 영업 종료 후 원하는 시간에 여러 지점의 제품을 한꺼번에 관리받을 수 있다. 병원과 의료시설에는 AS 접수 후 영업일 기준 48시간 안에 방문하는 '48시간 긴급 출동'을 제공한다.

사업장별 담당 엔지니어를 배정하는 '엔지니어 담당제'도 포함된다.

삼성전자는 금융기관의 정수기·공기청정기·에어컨, 숙박시설의 TV와 냉장고, 사무실의 PC·모니터 등으로 구독 적용 제품을 넓혀갈 계획이다.

임 부사장은 "판매부터 배송, 설치, 수리까지의 전 구독 과정을 책임지는 블루패스 혁신을 지속하고 삼성 AI 가전으로 편리한 일상을 선사해 앞으로도 차별화된 구독 경험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28일 서울 삼성스토어 청담에서 열린 '삼성 AI 구독 미디어 브리핑'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권서아 기자]
스마트싱스 업데이트 이후 냉기가 빠졌다는 삼성전자 냉장고 모습. [사진=삼성멤버스 홈페이지 캡처]

최근 스마트싱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이후 일부 냉장고 작동이 멈춘 문제에 대해서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고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프로세스를 다시 한번 재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대부분 고객에 대한 조치를 마쳤으며 방문 일정을 미룬 일부 고객에 대해서도 후속 조치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이날 브리핑이 열린 삼성스토어 청담은 지난달 말 혼수가전 전문 거점 매장으로 전면 리뉴얼됐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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