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한국 판타지 작가의 대명사 이영도 작가의 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가 프랑스의 2026년도 '컬티심 소설상'(Prix du livre Cultissime)을 수상했다.
![이영도 작가 '눈물을 마시는 새' 프랑스어판. [사진=황금가지]](https://image.inews24.com/v1/af1293f3dae846.jpg)
28일 출판사 황금가지에 따르면 컬티심 소설상은 오랜 시간 사랑받으며 고전으로 자리 잡을 잠재력을 지닌 훌륭한 픽션에게 주는 상으로 일반 대중과 전문가 그룹이 각각 50%씩 참여해 선정된다. 상은 매년 가을 프랑스 앙제에서 열리는 국제 문학·만화 축제 '컬티심 페스티벌'에서 수여한다.
이영도 작가는 "귀한 상을 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미래에도 뜻깊은 작품으로 남을 것이 확실시되는 글에 주는 상이라 헤아리기 어려운 영예라 생각한다"며 "동영상이나 BGM 같은 것 없이 오직 글로만 표현하는 작가는 호화로운 시대에 약간 뒤처진 것처럼 보이는 우직한 표현자이지만, 그런 표현자를 찾아주시는 분들이 있어 힘을 얻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눈물을 마시는 새'는 지난 2003년 첫 출간된 전4권 분량의 판타지 대작으로, 도깨비, 씨름, 윷놀이 등 강렬한 한국적 색채를 세계관에 절묘하게 녹여낸 '한국형 판타지'의 대표작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국내 게임사 크래프톤에서는 눈물을 마시는 새를 배경으로 한 신작 게임 '프로젝트 윈드리스'도 제작 중이다.
출판사는 이번 수상이 프랑스어판 1권만 출간된 상황에서 얻은 쾌거라고 전했다. 작품은 현재 프랑스 대표 장르문학상인 '그랑 프리 드 리마지네르'(Grand Prix de l'Imaginaire)와 '프리 이마지날(Prix Imaginales)' 최종 후보에도 연달아 이름을 올렸으며 전 세계 17개 언어권 30여개 나라에 번역·출간된 상태다.
한편 이영도 작가는 지난 1997년 '드래곤 라자'로 데뷔해 '폴라리스 랩소디', 눈물을 마시는 새 등 다수의 판타지 문학을 집필하며 '한국 판타지 문학의 거장'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드래곤 라자는 지난 1999년 동명의 게임으로도 제작됐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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