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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조원 쏜다…엔비디아, 美 사상 최대 자사주 매입


1500억달러 추가 승인…총 매입 한도 2350억달러
젠슨 황 "많은 현금 창출"…AI 자신감에 주주환원 확대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가 1500억달러(약 204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추가로 승인했다.

미국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다. AI 시장 확대에 힘입어 막대한 현금을 쌓은 엔비디아가 미래 기술에 투자하면서 주주환원도 확대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방한 일정을 마치고 지난 6월 9일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출국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정소희 기자]

29일 엔비디아에 따르면 이사회는 28일(현지시간) 기존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에 1500억달러를 추가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남은 자사주 매입 승인 규모는 총 2350억달러(약 320조원)로 늘었다. 엔비디아는 2028 회계연도까지 순차적으로 이를 집행할 계획이다.

이번에 추가한 1500억달러만으로도 애플이 2024년 5월 발표한 11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넘어선다. 엔비디아 이사회는 불과 4개월 전에도 자사주 매입 한도를 800억달러 늘렸다.

배경에는 AI 시장 확대에 따른 엔비디아의 현금 창출력이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엔비디아의 성장은 한 세대에 한 번 있을 법한 AI와 가속 컴퓨팅으로의 플랫폼 전환에 이끌리고 있다"며 기술에 투자하면서 동시에 주주들에게 자본을 환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황 CEO는 이날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도 "우리는 많은 현금을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수년간 상당한 현금 창출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면서 주주환원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시장에서는 최근 낮아진 엔비디아의 주가수익비율(PER)도 주목하고 있다. 12개월 선행 PER은 약 16.5배로 최근 15년 평균인 약 30배를 밑돈다.

제이컵 본 이마케터 분석가는 로이터에 "AI 인프라 구축 열풍이 영원히 지금과 같은 속도로 계속되지는 않겠지만 엔비디아는 자사의 하드웨어와 서비스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규모 자사주 매입 소식에 엔비디아 주가는 장중 한때 3.6% 이상 올랐다. 이후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해 전 거래일보다 1.68% 오른 228.86달러로 정규장을 마쳤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현재 5조5000억달러를 넘어 세계 최대 기업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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